녹내장 환자의 30%가 이미 말기가 되었을 때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녹내장 유병률 40대부터 급증
녹내장을 진단받은 환자의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40세 이후가 91.8%를 차지했다. 특히 30대(5.5%)에 비해 40대(17.8%)에 약 3배 정도 급증, 40대 이후 녹내장에 대한 정기적인 검진이 절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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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압이 정상인 경우에도 녹내장이 걸릴 위험이 높기 때문에 녹내장 검사 시에는 안압 측정뿐만 아니라 안저 촬영을 통해 시신경섬유층의 결손 유무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녹내장은 진행성 질환이므로 조기에 진단하여 꾸준히 치료해야 실명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김황기 교수는 "이번 분석 결과에서 진단 당시 이미 녹내장 중,말기로 진단받는 경우가 많고 40대부터 발병률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중년층부터 녹내장에 대한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손상된 시신경은 복구할 수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녹내장은 조기진단을 통한 꾸준한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기 발견, 치료가 중요
녹내장은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시작할수록 좋은 경과를 보인다. 녹내장의 치료는 약물요법, 레이저요법, 수술요법으로 나뉜다. 대부분의 경우 기본적으로 약물요법이 사용되며 이를 통해 일정 수준으로 안압을 낮게 유지하고 안혈류를 증가시킨다. 한 번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더 이상의 시신경 손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녹내장 치료 점안액을 장기간 투여하면 점안액에 함유되어 있는 방부제 때문에 통증, 이물감, 건조함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치료과정이 고통스럽고, 만족할만한 효과가 느껴지지 않더라도 의사와 상의하여 방법이나 약물을 바꿔가면서 꾸준한 치료를 해야 남은 시력을 보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과도한 음주, 흡연 피해야
40세 이상이거나 녹내장 가족력이 있는 경우 외에도 ▲건강검진에서 안압이 높게 나온 사람 ▲당뇨병, 고혈압 등 전신혈관계 질환이 있는 사람 ▲고도근시가 있는 사람 등 녹내장 위험 인자가 있는 사람들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발병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밖에 편두통이 지속되거나, 유아-소아의 경우 눈물을 많이 흘리거나, 빛을 비정상적으로 싫어하고 교정시력이 잘 나오지 않으면 녹내장 위험이 있다.
과도한 음주와 흡연은 안압 상승 및 안구의 혈류 순환 장애를 유발하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물구나무 서기 등 장시간 특수한 동작의 요가도 피하는 것이 좋다. 어두운 곳에서 독서, 컴퓨터를 하거나 장기간 엎드려 있는 것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녹내장 예방을 위한 7가지 생활습관
1. 흥분하지 말기 : 녹내장은 감정의 동요에 영향받기 쉬운 병이므로 마음을 편하게 하고 흥분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2. 목이 졸리거나 몸을 팽팽하게 압박하는 옷을 입지 말기 : 넥타이나 목이 조이는 옷들은 상공막 정맥압을 높여 안압을 올릴 수 있다. 넥타이는 약간 느슨하게 메고 조이는 옷은 피해야 한다.
3. 담배 피우지 않기 : 담배는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시신경으로 가는 혈류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4. 술을 적게 마시고 다량의 물, 커피, 차 등을 한꺼번에 많이 마시지 말기 : 다량의 수분섭취, 카페인 등은 혈압뿐만 아니라 안압을 높일 수 있다.
5. 어두운 곳에서 영화감상, TV시청, 독서하지 말기 : 어두운 곳에서 작업하면 동공이 커지면서 방수가 빠져나가는 길을 막아서 안압이 상승할 수 있다.
6. 짜거나 매운 음식 먹지 말기 : 녹내장은 고혈압과 관련이 있으므로 혈압을 높이는 음식. 즉 짜거나 매운 음식, 과다한 카페인 섭취 등은 혈압뿐만 아니라 안압을 높일 수 있다.
7. 얼굴 빨개지는 운동하지 말기 : 물구나무를 서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어 얼굴 빨개지는 활동은 안압을 높일 수 있다. 가벼운 유산소 운동, 즉 조깅이나 자전거타기 등은 도움이 된다.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