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불면 홍당무되는 안면홍조증…뜨거운 물 세안 피해야

기사입력 2012-11-20 12:38


차가운 바람이 몸을 움츠리게 만드는 계절이다. 이처럼 쌀쌀한 초겨울 날씨가 유난히 괴롭고 힘든 사람들이 있다. 찬 바람만 쐬면 얼굴이 울긋불긋 달아오르는 안면홍조증 환자들이다.

일반적으로 찬바람이 부는 계절이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양 볼과 코가 발그스름해 지는 가벼운 홍조증상을 겪게 된다. 실내외의 온도 차가 심해지면서 피부 자극으로 인한 혈관의 수축과 이완증상이 반복돼 홍조가 나타나는 것이다. 하지만 일시적으로 발생했다가 사라지는 정상 피부의 사람들과 달리, 안면홍조증 환자들은 증세가 오래 지속되는 것은 물론 열감과 홍조 등의 증상이 두드러지는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평소 안면홍조 증상을 관리해 줄 필요가 있다.

박병춘 라마르서울대점 대표원장은 "겨울철에는 빈번한 모세혈관의 확장과 축소로 인해 상대적으로 피부가 얇고 혈관분포가 조밀한 뺨 부위가 붉어지는 안면홍조 증상이 심화된다"고 말하면서, "안면홍조 증세가 있는 환자들은 모세혈관확장증이나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사전 예방에 각별한 신경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안면홍조증이 악화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뜨거운 물 세안이나 사우나 등 피부를 자극할 수 있는 습관을 삼가는 것이 좋다. 고온 세안이나 사우나를 하면 얼굴의 혈류순환이 빨라지면서 모세혈관이 확장돼, 얼굴의 붉은 기가 더욱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세안 시 미온수를 사용하고, 목욕할 때도 뜨거운 열기에 피부를 노출시키기보다는 가벼운 샤워를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외출할 때는 찬바람으로부터 얼굴을 보호할 수 있는 목도리나 마스크 등을 사용해 얼굴피부가 그대로 노출되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 좋다. 또 야외활동 때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 자외선이 피부온도를 높이고 혈관을 보호하고 있는 탄력섬유의 손상을 예방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 외에도 평소 보습크림을 꾸준히 발라 피부가 당기고 가려운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것이 좋으며 술, 담배, 매운 음식 등 안면홍조증에 독으로 작용하는 식품들의 섭취를 피해야 한다.

피부 위로 모세혈관이 눈에 띄게 두드러지고 화끈거림과 함께 염증성병변이 동반된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약물을 처방받거나, 레이저 시술 등 치료를 병행해 질환을 효과적으로 다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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