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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가 신작 '사랑외전'을 통해 행복하고 싶지만 늘 허기진 현대인들을 위한 처방전을 내놓았다. 그는 첫 장에서 "그대 오늘 사랑을 굶지는 않으셨나요?" 라고 물으며 '사랑'을 권한다. 잠들기 전에 보고 싶어 떠오르는 이름 하나 정도는 있어야 '제대로 된' 인생이라는 것이다.
'세상 모든 아름다운 것들을 위하여'라는 주제를 선택한 것에 대해, 그는 "사랑은 대상에게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일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외로움을 이겨내는 방법으로 나 자신이 소중하며, 현재 하고 있는 바로 그 일을 귀하게 여길 것을 당부한다.
그는 사랑과 인연, 교육과 정치, 가족이나 종교 등을 아우르는 '사랑'에 대해 말한다. '그대가 변하지 않으면 세상도 변하지 않는다', '그중에 제일은 그대이니라' 와 같이 때로는 가난하고 힘없고 아픈 사람들을 위로하는 한편, '똥 싼 놈은 도망가고 방귀 뀐 놈은 붙잡히는 세상', '대한민국에서는 방부제도 썩는다' 와 같이 시대의 감시자로서 굳건한 작가정신은 특유의 유머와 위트와 함께 어우러진다.
총 9장 710절로 구성된 사랑에 대한 잠언들과 세밀화는 한발 짝 물러나 생각할 수 있도록 한다. 사랑과 행복이 허기진 현대인이라면 읽어볼 만하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