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도 초반부터 추위가 매섭다. 폭설과 한파도 함께 동반할 태세다. 지구 온난화 시대가 가져오는 역습이다. 추울수록 그리워지는 게 있다. 따끈한 온천욕이다. 뜨끈한 물에 온 몸을 담그고 있노라면 깊은 시름도 어느새 풀려 간다. 특히 찬바람이 뼈 속까지 스며들 때 뜨거운 온천에 몸을 담그고 차가운 바깥 공기에 얼굴을 내 맡기자면 어느새 기분까지 상쾌해진다.
김형우 여행 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
충남 아산은 대한민국 대표 온천여행지로 꼽힌다. 특히 전철-KTX를 타고 찾을 수 있어 서울서 가장 빠르게 찾을 수 있는 온천여행지 중 하나다. 2013년에는 '대한민국온천대축제'도 열린다. 온천의 고장아산에는 온양, 도고, 아산 등 3곳의 온천지구가 있다. 그중 도고면 선장리 소재 도고온천은 규모나 시설 면에서 아산을 대표하는 온천 지구다. 도고온천은 신라시대부터 약수로 이름난 곳으로 200여 년 전부터 온천으로 개발됐다. 수질은 단순 유황천으로 동양 4대 유황온천 중의 하나로 꼽힌다. 따라서 신경통, 피부병, 위장병, 관절염, 류머티즘, 부인병, 피부미용 등에 곧잘 듣는다는 평이다.
|
스파와 함께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카라반캠핑장도 이색 공간이다. 스파 바로 옆 공간 2500평 (8500㎡)의 규모로, 오토캠핑을 할 수 있는 카라반 30동, 바비큐파티를 즐길 수 있는 바비큐텐트 20동 그리고 족욕을 즐길 수 있는 야외 스파시설까지 완비한 스파 힐링 캠핑장이다. 카라반 입숙하는 날, 체크인을 한 이후부터는 스파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주중 12만원, 주말 19만 원선. 홈페이지(www.paradisespa.co.kr) 를 통한 사전 예약이 필수다.
|
아산시 일원에는 둘러볼 만한 연계관광지도 많다. 겨울철에도 화사한 꽃을 구경할 수 있는 세계꽃식물원, 우리 전통 마을의 모습을 간직한 외암리민속마을, 운치 있는 공세리 성당 등 다양하다. 아산시청 문화관광과(041-540-2689)
◆지하 250m 암반에서 솟아나는 왕의 물 '수안보온천'(충북 충주시)
|
수안보온천은 여느 온천지구와는 달리 지자체가 온천수를 관리하는 중앙 집중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충주시에서 온천수를 확보한 뒤 대중탕이나 호텔 등으로 온천수를 공급하고 있다. 수질 관리와 온천수 보호를 위함이다. 수안보온천지구에 자리한 대다수 호텔과 콘도, 모텔 등이 이런 식으로 온천수를 공급받아 대중탕은 물론 모텔 세면대에서 나오는 물조차도 균일한 온천수이다. 충주시청 관광과(043-850-6731), (사)수안보온천관광협의회(043)846-3605)
◆설악산을 품에 안고 온천욕을 즐긴다, 속초 척산온천지구(강원도 속초시)
|
◆노는 물이 다르다! 온천 워터파크 '설악워터피아'(강원도 속초시)
|
이곳의 대표적 시설은 노천탕. 이즈음엔 눈 덮인 설악 울산바위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야외 노천 온천인 '스파밸리'에는 패밀리스파, 커플스파, 가든스파, 동굴사우나, 맥반석 찜질방, 시즌스파, 마운틴스파, 레인스파를 비롯해 에어스파, 우드스파, 웰빙스파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온천과 물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033)-630-5500
◆새재 트레킹 후 언 몸을 녹인다 '문경종합온천'(경북 문경)
경북 문경은 겨울 여행지로도 적당하다. 특히 새재길 트레킹은 완만한 흙길로 이어져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며 가족나들이를 즐기기에 그만이다. 6km 코스에 조곡관 조령관 등 옛 유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학습 기행지로도 찾을만하다. 트레킹을 마치고 새재 입구에서 온천욕을 즐길 수있는 데다, 각종 산채요리와 문경의 명물 약돌돼지구이도 맛볼 수 있다.
새재 입구에 자리한 문경종합온천은 오렌지 빛 온천수가 특징이다. 특히 노천탕은 겨울철 온천욕을 즐기기에 분위기 있다. 맥반석을 이용해 높은 절벽을 만들고 중간 중간 폭포수가 흘러내리게 했다. 때문에 수증기가 자욱하게 깔려 안온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수질도 좋다. 다량의 광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공기와 접촉하면 약간 붉고 탁해 보이지만 미네랄이 풍부한 보양온천이다.(054)571-2002
|
경북 울진은 겨울철 일출-미식 기행지로 최적이다. 차가운 동해 바다위로 솟구치는 장엄한 해돋이 광경을 접할 수 있는 데다 겨울철 별미 대게를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울진은 동해안 제일의 온천 휴양지로 꼽힌다. 울진군 북면 응봉산 자락의 덕구온천은 깊은 산속에 자리한 호젓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국내 최대의 자연 용출수도 자랑한다. 적지 않은 온천이 원수를 데워 사용하고 있는데 비해 이곳만큼은 섭씨 42도의 뜨거운 온천수가 분수처럼 뿜어져 나온다. 온천수는 칼륨, 칼슘, 철, 염소 등이 함유된 약알칼리성으로 신경통, 류마티스성 질환 등에 효과가 있다. 기포욕, 플로링, 보디마사지, 넥 샤워 등을 할 수 있는 테라쿠아와 침탕, 스파탕, 에스테탕 등 다양한 테마를 갖추고 있다. (054)782-0677
◆온천관광 1번지 '창녕 부곡온천'(경남 창녕군)
전국적으로 온천관광붐을 일으켰던 곳이다. 지금도 그 인기는 식지 않아 4계절, 그중 날씨가 추워지는 즈음이면 부곡온천관광특구를 찾는 여행객이 부쩍 늘어난다.
부곡온천은 우포늪, 화왕산과 더불어 창녕군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다. 부곡온천관광특구에 있는 24개 숙박업소 중 어느 곳을 이용하든 온천욕이 가능하다. 대중탕은 기본이고 온천수영장, 노천탕 등 이색 시설을 갖춘 곳도 있다. 온천수는 최고 수온이 78℃로, 이는 국내 온천수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부 온천 시설에서는 객실 난방도 뜨거운 온천수를 활용한다. 유황 성분을 많이 함유해 피부 질환, 신경통, 부인병 등에 효과가 있다는 평이다. 창녕 읍내에는 석빙고와 가야고분군, 척경비, 관룡사 등 둘러볼만한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고, 우포늪은 철새도래지로 멋진 겨울 풍광을 자아낸다. 창녕군청 생태관광과 온천담당(055-530-1591)
|
서울서 가깝고 비용이 적게 들면서 수질도 좋은 온천 여행지를 찾는다면 경기도 화성을 고려해볼 만하다. 서해안고속도로 발안 IC 부근 장안면과 팔탄면 일대 율암, 월문, 발안 등 온천 5~6곳이 몰려 있는데, 한결같이 개성이 있다. 율암온천숯가마테마파크에는 숯가마가 있고, 월문온천은 인근 숙박 시설과 단지를 이룬다. 두 곳 모두 부드럽고 매끈한 피부를 만들어주는 알칼리성 단순천. 발안식염온천은 염분이 함유된 식염천이며, 미라클워터월드는 가족탕, 대중탕과 캠핑장을 함께 운영한다. 하피랜드는 워터파크를 갖추고 있다. 인근에 화성 융릉과 건릉, 용주사, 경기도종합사격장, 궁평항 등 연계 관광지가 산재해 있다. 화성시청 체육관광과(031-369-2094)
|
한국 최초의 독일식 온천리조트로 알려진 곳이다.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신갈리 소재 테르메덴 온천은 실내바데풀, 실외온천풀, 온천사우나의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동양 최대 규모의 '원형 바데풀'이 명물로, 10여종의 마사지 시설이 운용된다. 수심 1.2m, 직경 30m 규모의 세계적인 바데풀로 온천과 수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실내에는 유수풀, 유아풀, 테마 이벤트탕이 마련돼 있으며 인공 자외선으로 계절과 날씨에 관계없이 일광욕 효능을 즐길 수 있다. 온천사우나에서는 '노천 이벤트탕'이 인기코스이다.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눈 내리는 날 즐기는 온천욕이 색다르다. 서울에서 1시간 거리. (031)645-2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