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회가 끊이지 않는 연말연시, 이런저런 모임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술이다. 주류업계에 따르면 연간 술 소비량의 1/3이 연말연시에 집중된다고 한다. 술 중에서도 특히 맥주에는 요산을 만들어 내는 물질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연말이면 통풍환자가 늘어난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술자리를 많이 갖는 30~50대 남성 직장인은 통풍에 걸릴 확률이 높다. 회식할 때 마시는 맥주와 막걸리 등 곡주와 술안주로 인기가 높은 삼겹살, 치킨 등 육류와 멸치, 고등어 등 어류에도 요산 수치를 높이는 퓨린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발표에 따르면 2011년 기준으로 남성 통풍환자(21만8875명)는 여성 통풍환자(2만1763명)의 9배에 이르렀다. 연령별로는 50대(25.6%)와 40대(22.6%)가 가장 많았다. 문제는 많은 통풍환자가 일단 통증이 사라지면 완치되었다고 생각하고 내버려두기 때문에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통풍은 한번 발병하면 완치가 어렵지만, 소염제와 요산배설제 등 약물치료와 식이요법을 병행하면 큰 불편함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황은천 원장은 "통풍 환자라면 주범인 술을 끊어 체내 요산 수치를 4~7㎎/㎗로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며 "피할 수 없는 술자리라면 퓨린 성분이 많은 맥주나 막걸리보다는 소주나 와인을 마시는 게 낫다"고 말했다.
또 붉은 육류, 동물 내장, 등푸른생선, 알류의 섭취는 피하는 게 좋고, 평소 하루 1~2리터의 물을 마시면 요산의 배출을 도와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이미 병이 만성으로 진행됐다면 요산이 쌓인 결절을 제거하거나 관절을 굳히는 관절 유합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