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홍의 88365] 신혼여성의 성 공포증 유발하는 질경련, 치료 방법은?

기사입력 2012-12-20 10:49





음력 7월 7일, 칠석(七夕)은 견우(牽牛)와 직녀(織女)가 서로를 애틋하게 그리워만 하다가 1년에 딱 한번만 만나는 날이다. 하늘의 공주 직녀는 인간세상의 견우에게 마음을 뺏겨버린다. 이에 크게 노한 직녀의 아버지는 1년에 단 하루만의 만남을 허용하였다. 그날이 바로 7월 7일(칠석날이다).

그러나 사랑의 감정이 채 식기도 전에 새벽닭이 울고 동쪽 하늘이 밝아오면 두 사람은 또다시 이별을 해야 한다. 짧은 만남을 가졌던 견우와 직녀는 다시 자신들의 삶으로 돌아간다. 직녀는 다시 1년간 베를 짜내고, 견우는 밭을 갈면서 고독한 시간을 보낸다. 전설로 내려오는 이야기지만 두 사람의 사랑이 애절하게 느껴진다.

이들의 사랑만큼이나 현실적으로 안타까운 아픈 사랑이 있다. 바로 질 경련이다. 질 경련은 여성이 성에 대한 공포나 음경 삽입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성관계를 못하는 증상이다. 주로 신혼 여성에서 나타나지만 드물게 기혼 여성에서도 발생한다.

질 경련 때문에 본원을 찾는 여성 중에는 성관계를 못한 기간이 짧게는 1년, 길게는 8년까지도 있다. 결혼하고도 성생활을 할 수 없지만 대부분 부부 금슬이 좋다. 그러나 하늘을 봐야 별을 따는 법! 성관계를 못하다보니 임신은 언감생심(焉敢生心)이다. 시부모, 친정부모를 비롯하여 주변에서 이렇다 저렇다 말도 많다.

그래서 이곳저곳 다녀본 병원만 해도 여러 군데이다. 그러나 하나같은 대답은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말과 정신적인 문제로 간주할 뿐이다. 그냥 되돌려 보낸다.

질 경련은 완치가 가능하다. 치료 방법은 경직된 질 근육을 단계별로 이완시키는 탈감작 치료를 통해 음경이 삽입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보통 질 경련은 신혼이나 초기 성관계 여성들에게 나타나는 질환이다. 성관계를 못하는 기간이 길어지면 배우자와 트러블이 생길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배우자에게 심인성 발기부전을 가져올 수 있다. 따라서 질경련은 가급적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

치료 후에는 견우와 직녀가 1년에 한번 만나 짜릿한 사랑을 느꼈던 것처럼 더 큰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될 것이다. <홍성재/의학박사, 웅선클리닉 원장>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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