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걸린 노년층, 압박골절 주의하세요

최종수정 2013-01-28 12:00

요즘 미국과 중국 등지에서 변종독감이 유행하고 있다. 미국 보건당국은 현재 변종독감으로 인해 치료받은 환자가 2만 명이 넘었으며, 두 달 안에 20만 명 이상의 입원환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과 우리나라는 거리상으로 멀리 떨어져 있어 미국의 변종독감이 심각하게 유행하진 않을 것이라고는 하지만, 국내 상륙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더불어 현재 추운 날씨로 일반 계절독감도 함께 유행 중이기 때문에 이 둘의 혼동을 피하고, 독감으로 인한 2차 질환을 막기 위한 예방 조치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 변종독감, 기본 예방접종 필수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독감 인플루엔자는 미국의 변종독감 유형인 H3형 인플루엔자와는 다른 H1형 계절 독감이다. 변종독감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계절독감과 열, 기침, 인후통, 콧물, 근육통, 몸살, 두통, 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변종독감은 계절독감보다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나며 전염성이 강하고, 합병증이나 폐렴의 유발이 더 쉬운 것이 특징이다. 전염성이 강한 변종독감이 미국 내에서 크게 유행하는 원인은 미국의 낮은 예방 접종률과 더불어 인플루엔자가 변종된 유형이기 때문에 기존 백신을 맞아도 예방률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정동병원 내과 정원석 원장은 "독감은 감기와 달리 휴식을 취하여 호전되는 것이 아니며 방치 시 2차 세균감염에 의해 폐렴으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며, "만일 변종독감이 발생했을 경우 일반독감과 달리 강한 전염성이 강하고 증상도 심하며, 합병증에 노출되기 더 쉽기 때문에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노년층, 기침으로 인한 압박골절 주의

특히 임신부나 5세 미만 어린이, 천식, 당뇨병,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만성질환자들과 고령의 노년층은 반드시 사전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그 중에서도 고령의 노년층에게 독감은 치명적이다. 독감의 대표적인 증상인 기침 때문이다.


노년층의 경우 노화로 인해 호르몬 저하가 찾아오고, 뼈의 골밀도가 감소하면서 강도가 약해지는 골다공증에 노출되기 쉽다. 그래서 기침을 크게 하거나 강하게 하면 그 충격으로 인해 압박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압박골절은 주로 외부의 강한 충격에 의해 발생하는데, 척추뼈가 눌려 부러지면서 납작하게 변형되는 골절을 말한다.

뼈가 약한 노년층은 가벼운 충격으로도 척추의 압박 골절이 발생할 수 있는데, 엉덩방아를 찧거나 심지어 기침을 할 때에 허리를 갑자기 과도하게 구부려도 발생 할 수 있다. 압박골절이 발생하면 앉았다 일어설 때마다 허리가 아프고, 몸이 점점 앞으로 굽기도 하며, 걷지도 못할 만큼의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정동병원 김창우 원장은 "평소 뼈가 약해 골절되기 쉬운 노년층의 경우 독감의 잦은 기침으로 인해 압박골절 우려가 있다. 따라서 독감 예방부터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압박골절은 대부분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회복이 가능하다. 심한 경우 국소마취를 통해 부러진 척추 뼈에 골시멘트(골강화제)를 주입하여 압박골절을 단단하게 만드는 시술을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독감 예방 Tip>

1. 독감의 경우 감염자의 침이나 물건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 컵이나 수건 등의 물건을 함께 쓰지 않는다.

2. 사람이 많은 장소는 피하고, 외출 후 반드시 손발을 씻는 등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3. 과일과 주스 등을 통해 비타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4. 독감의 예방접종을 철저히 하고 폐렴, 압박골절 등 2차 질환 발생시 빠른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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