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여제' 이상화 선수의 허벅지 근육이 화제다. 그녀의 허벅지둘레는 23.6인치. 가수 아이유의 허리둘레와 맞먹는 이상화 선수의 허벅지는 폭발적인 스피드의 원천이다. 이렇게 튼튼한 허벅지는 운동 능력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무릎 건강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반면 허벅지 근육이 약한 경우라면 무릎 관절에 직접적인 충격이 가해져 쉽게 손상될 수 있다. 평소 운동을 거의 안하던 사람이 갑자기 무리를 하면 무릎이 시큰거리거나 통증이 생기기 쉬운데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실제로 관절염이 있더라도 허벅지 근육이 튼튼하면 통증도 덜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미국 아이오와대학 닐 시걸 교수팀은 50~79세 남녀 3천 명을 대상으로 허벅지 근육의 힘과 무릎 퇴행성관절염 통증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허벅지 근육이 튼튼한 사람은 퇴행성관절염이 있더라도 통증을 느끼는 정도가 허벅지 근육이 약한 사람에 비해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절염 환자라면 초기에는 무릎에 압력이 가해지지 않도록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운동을 해야 한다. 스트레칭을 시작으로 무릎과 허벅지 근육을 강화할 수 있게 단계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누운 상태에서 편한 쪽 다리는 살짝 당겨 세우고, 반대 다리는 펴서 발끝을 세워 앞으로 당기듯 한다. 이 때 허벅지 앞쪽에 힘이 들어가는 느낌이 들도록 한다. 의자에 앉아서도 가능하다. 통증이 있는 다리를 들어 올리며 발끝을 당겨 허벅지에 힘을 준다. 만약 관절 통증이 심하다면 운동의 강도를 줄이는 대신 횟수를 늘리는 등의 조절이 필요하다. 운동 도중 통증이 동반될 경우엔 즉시 중단하고 전문의와 상담 후 운동 종목이나 강도 등을 조절해야 한다.
평소 튼튼한 허벅지 근육을 만들기 위해서는 스쿼트 운동이 가장 기본이 된다. 어깨 너비로 발을 벌리고 서서 발끝이 약간 바깥쪽을 향하도록 한 뒤, 무릎이 발끝보다 앞으로 나오지 않도록 하면서 허벅지와 수평이 될 때까지 앉는다. 그 다음 발뒤꿈치로 민다는 느낌으로 허벅지에 힘을 주면서 일어서면 된다. 이때 엉덩이가 무릎보다 아래로 내려가면 무릎에 손상이 올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수중운동도 도움이 된다. 수영이나 아쿠아로빅 등은 무릎에 체중이 거의 실리지 않아 관절염 환자라도 크게 무리 없이 할 수 있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