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예뻐지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여러 가지 방법들을 시도한다. 눈동자를 커 보이도록 하는 미용 렌즈을 착용하거나 접착제로 속눈썹을 연장하고, 쌍꺼풀 액이나 테이프로 쌍꺼풀을 만들기도 한다.
청소년들 사이에서 미용 목적으로 끼는 렌즈가 인기다. 렌즈에 다양한 색을 입혀 이국적인 인상을 주는 컬러 렌즈나 렌즈 테두리를 진하게 만들어 눈동자를 더욱 크고 또렷하게 보이게 하는 서클 렌즈가 대표적이다. 이와 같은 렌즈를 착용하면 눈은 더욱 예뻐 보일 수 있으나 건강에는 좋지 않다.
▲쌍꺼풀 테이프, 장기간 사용하면 피부 처짐 유발
실핀이나 볼펜으로 쌍꺼풀 라인을 그리거나 쌍꺼풀 테이프, 쌍꺼풀 액으로 쌍꺼풀을 만드는 것도 유행이다. 이처럼 일시적으로 쌍꺼풀을 만들어주는 제품은 수술에 대한 비용 부담을 느끼는 청소년들 사이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쉽고 간편하게 쌍꺼풀을 만드는 대안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이들 제품은 한두 번 사용하면 큰 지장이 없지만 장기간 이어질 경우 눈꺼풀이 처지게 된다. 결막염같은 부작용도 생길 수 있다. 장기간 사용으로 눈꺼풀 처짐이 심해지면 원상태로 복귀시키기가 힘들다. 지방이 지나치게 늘어나 향후 쌍꺼풀 수술을 고려할 때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랜드성형외과 서일범 원장은 "장기간 쌍꺼풀 액이나 테이프를 사용하면 피부가 얇은 눈에 자극을 주어 눈두덩이의 피부를 처지게 하거나 눈 뜨는 힘을 약화시킨다. 특히 피부 늘어짐이 심한 경우 눈을 감아도 늘어진 피부가 쌍꺼풀 라인을 덮게 된다. 그러면 매몰법이나 자연유착법, 쌍꺼풀 수술과 같이 간단하게 수술받고 싶어도 피부절개를 통해 쌍꺼풀 라인을 잡는 방법이 필요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속눈썹 연장술, 접착제 성분으로 각막염 유발
바비인형같이 길고 풍성한 속눈썹을 위해 본래의 속눈썹에 인조 눈썹을 붙이는 속눈썹 연장술도 인기가 많다. 하지만 속눈썹을 붙일 때 사용되는 접착제는 자칫 눈 건강에 위협을 줄 수 있다.
속눈썹을 붙이는데 사용되는 일부 접착제 중에는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 성분이 포함된 것도 있다. 이러한 성분이 직접 눈꺼풀이 닿게 되면 가려움증이나 안구건조는 물론 결막염 등을 유발한다. 또 각막 안까지 침투해 각막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시력 저하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원래 있던 기존 속눈썹까지 같이 빠진다.
서일범 원장은 "미용 제품은 자신의 건강과 신체에 무리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사용하고, 시술을 받을 경우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 안전성이 입증된 곳에서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