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주부 조 모씨(49)는 매일 아침 108배를 한다. 최근 부쩍 살이 쪄서 관절에 무리가 오는 것을 느낀 이후부터다. TV에서 매일 절체조를 하면 심신 단련에도 좋고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는 한 배우의 말을 듣고 더욱 절체조에 대한 신뢰가 생겼다.
이처럼 심하지는 않더라도 무릎이 아프거나 무릎을 굽힐 때마다 뼈가 부딪히는 듯한 소리가 난다면 무릎관절에 이상이 생긴 것이다. 연골은 심한 충격이나 나쁜 자세로 계속해서 자극하면 쉽게 닳거나 파열된다. 연골에는 혈관이 없기 때문에 한번 손상되면 스스로 치유되거나 재생되지 않는다. 손상된 연골이 치유되지 않고 계속 퇴행하면 결국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무릎에 통증이 느껴질 때는 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조기 진단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초기 퇴행성관절염의 경우는 연골손상이 경미해 주로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 시큰거리며 아프다. 따라서 약물치료나 무릎주변 근육강화 운동을 하고 때에 따라 통증이 심하면 주사치료를 한다.
말기는 뼈와 뼈 사이가 완전히 달라붙어 인공관절 치환수술 밖에는 치료법이 없다. 걸을 때 통증이 심하고 밤에도 통증으로 잠을 못 이루기도 하며 심한 경우 O자형으로 다리모양이 바뀌기도 한다.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
퇴행성관절염을 예방하고 효율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전재훈 원장은 "퇴행성관절염의 조기 진단을 위해서는 MRI와 관절내시경 둘 다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 MRI는 무릎에 있는 구조물과 무릎 주변의 근육이나 인대 등의 구조물을 잘 볼 수 있지만 연골이나 반월상연골판 손상을 알아낼 확률은 80~90%정도다. 반면 관절내시경은 연골과 반월상연골판 손상의 100% 진단이 가능하지만 근육이나 인대 등의 구조물은 진단할 수 없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퇴행성 관절염 조기 진단이 필요한 경우>
1. 6개월 이상 무릎에 통증이 있다.
2. 이유 없이 무릎이 붓는다.
3. 무릎의 자세를 변경하거나 양반다리 자세를 할 때 무릎 안쪽에 통증이 온다.
4.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이 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