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용 시리얼 제품의 나트륨 함량이 일반 시리얼보다 최대 2배 이상 높은데다 열량도 별 차이가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조사 대상 제품 중 나트륨 함량이 가장 낮은 이마트 자체 브랜드 오곡초코볼(일반 시리얼) 113mg에 비하면 무려 2.5배에 달한다. 이 같은 나트륨 함량은 짠 맛이 강한 새우맛 과자(40g당/200mg)와 비해서도 80mg이나 더 많아 짠맛이 없다는 이유로 경계심 없이 먹었을 경우 나트륨 과다 섭취가 우려된다. 특히 스페셜K는 농심켈로그가 생산하고 있는 다른 일반 시리얼류에 비해서도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아 다이어트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다이어트 시리얼이지만 열량도 150kcal 내외로 일반 시리얼과 별 차이가 없었다. 다이어트 시리얼중 열량이 가장 높은 스페셜레드크런치(농심켈로그)는 40g당 열량이 156kcal로 가장 낮은 이마트 오곡초코볼(137kcal)과 비교하면 되레 14%나 높았다. 다이어트 시리얼은 식품 유형에 따른 분류상 '체중조절용 조제식품'으로 구분된다. 일반 '시리얼류'와 달리 '체중조절'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다이어트 시리얼의 나트륨 함량이 이처럼 높은 것은 체중조절 식품의 경우 한 끼 식사를 대신할 수 있도록 일정비율의 영양소와 열량에 대한 규격을 정하고 있지만 나트륨에 대해서는 아무런 제한을 두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컨슈머리서치 최현숙 대표는 "나트륨 과다 섭취는 고혈압, 뇌졸중,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짠 맛이 식욕을 증가시켜 비만의 요인이 되고 있다"며 "다이어트 목적이라면 열량과 함께 나트륨이 적은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고 말했다.
시리얼 제조사 관계자는 "고객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나트륨을 완전히 낮추기는 어렵다"며 "일반 시리얼은 시판된 지 오래돼 나트륨을 낮추는 과정을 거쳤으나 체중조절용 시리얼은 아직 논의 단계에 있으며 단계적으로 나트륨을 낮추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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