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남자' 이른바 '혼남'에 식음료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혼자 살지만 식생활에 신경 쓰는, '요리하는 남자'를 위한 간편 제품의 종류도 다양하다. 특히 남성들이 선호하는 국물요리를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풀무원은 닭 육수에 냉면을 더한 '초계 물냉면'을 선보여 남성들도 집에서 쉽게 초계탕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깔끔한 닭 육수에 발효석류 흑초를 첨가해 새콤함이 그만이다. 이는 여름철 사라진 입맛까지 되살려 줄 수 있다. 칼칼한 맛을 더한 '매콤 초계 물냉면'도 있다.
건강기능식품도 이러한 흐름에 합세했다. 대상웰라이프는 보관 및 소지가 용이해 언제 어디서나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할 수 있도록 한 소포장 파우치 형태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철저하게 남성 영영상태에 맞춘 종합비타민 '로얄 멀티비타민무기질 맨'과 혈행개선 건강기능식품 '슈퍼오메가3', '감마리놀렌산GLA'은 혼자 사는 남성들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또한 주류업계는 혼자 마시기 부담 없는 양의 소용량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는 추세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컵 형태의 캘리포니아산 와인인 '스택와인 카리스마'를 새롭게 출시했다. 스택와인 카리스마는 항아리 모양의 컵와인(187ml) 4개로 구성돼 있어 와인 잔을 별도로 준비할 필요 없이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1865까베르네쇼비뇽'과 '가또네그로소비뇽블랑'을 기존 와인의 양(750ml)을 반으로 줄인 하프 와인으로 선보였다.
소용량 파우치 형태의 얼려먹는 소주도 등장했다. 롯데주류가 출시한 '처음처럼 순한 쿨'은16.8도에 220㎖ 용량으로, 혼자서도 비교적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막걸리도 맥주처럼 소용량 캔 제품으로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다. 국순당 '아이싱'은 냉각 숙성 공법을 도입해 부드러우면서도 톡톡 튀는 탄산의 청량감으로 가볍고 시원해 젊은 층이 선호하는 맛이다. 알코올 도수도 기존 막걸리의 6도보다 낮은 4도로, 혼자 가볍게 즐기기에 좋다. 서울탁주 '이프'와 우리술 '미쓰리'도 도수를 3도로 낮추고 350ml 캔 제품으로 선보여 혼자 사는 싱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술과 함께 간단히 즐길 수 있는 안주류도 인기다. 아워홈은 통다리살을 갈지 않고 그대로 튀긴 '리얼 치킨' 2종을 내놓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통다리살에 간장과 마늘양념, 또는 매콤한 스파이스 양념으로 숙성해 별도의 소스 없이도 달콤하고 매콤한 맛의 치킨안주를 즐길 수 있다.
전자레인지에 3분 정도만 돌리면 완성된다. 청정원 '쿠킨 마늘찜닭'과 '쿠킨안동식찜닭'도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완성되는 제품이다. 특히 고기를 다 먹은 후, 청정원 순창고추장을 주 재료로 사용한 양념에 밥을 넣고 비벼 전자레인지에 1분 30초만 돌리면 특제양념 볶음밥으로 즐길 수 있어 만족도가 더욱 높은 제품이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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