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믹스 한봉지에 절반은 설탕

기사입력 2014-07-09 14:00


커피믹스 한 봉지에 설탕이 절반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커피믹스 12개 제품의 성분 함량을 조사한 결과, 커피믹스 1회 제공량(약 12g)당 당류가 평균 5.7g으로 절반에 가까운 50% 수준이라고 9일 발표했다. 12개 제품 중 당류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맥스웰하우스 오리지날 커피믹스'(7g)이었고, 가장 낮은 제품은 '이마트 스타믹스 모카골드 커피믹스'(4.9g)인 것으로 조사됐다. 카페인 함량은 평균 52.2㎎이었다. 카페인이 가장 높은 제품은 당류가 가장 적었던 '이마트 스타믹스 모카골드 커피믹스'(77.2㎎)였고, 가장 낮은 제품은 '맥심 화이트골드 커피믹스'(40.9㎎)였다.

커피믹스 1봉지의 열량은 평균 53㎉(1일 영양소 기준치 2000㎉의 2.7%), 총 지방 함량은 1.5g(기준치 51g의 2.9%), 포화지방 함량은 1.4g(기준치 15g의 9.3%)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12개 제품 중 5개 제품만 자율적으로 영양 성분의 함량 정보를 제품에 표시해놨고, 나머지 7개 제품은 하지 않았다. 특히 '홈플러스 좋은상품 모카골드 커피믹스'는 당류 함량이 제품에 표시 한 것에 비해 120%를 초과해 식품 등의 표시기준에 따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에 소비자원은 홈플러스 측에 자율 시정 조치를 권고했고, 홈플러스는 해당 제품에 대해 영양 성분표 스티커 수정 작업을 진행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커피믹스 제품들에 대한 품평 조사도 진행했다.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커피믹스의 풍미를 설문조사한 결과, 소비자들은 '맥스웰하우스 마일드 커피믹스'는 향이 구수하고 맛이 고소한 것으로, '이마트 스타믹스 모카골드 커피믹스'는 맛이 진하고 오래 남지만 개운한 커피로 각각 인식했다.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 커피믹스'와 '네스카페 모카 하모니 커피믹스'는 깔끔하고 개운한 커피, '좋은상품 모카골드 커피믹스', '네스카페 수프리모 커피믹스', '맥심 아라비카 100 커피믹스'는 색과 맛이 진하고 쓴맛이 강한 커피, '맥스웰하우스 오리지날 커피믹스'와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는 목 넘김이 부드러운 커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커피믹스에 관한 품질 정보를 공정거래위원회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의 비교 공감란에 게시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커피믹스에 카페인과 영양 성분 함량 표시가 없어 소비자의 제품 선택에 한계가 있다"며 "안전한 카페인 섭취와 당류의 과다 섭취 주의 유도를 위해 함량 표시 도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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