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정오부터 약 30분간 종각에서 진행된 연례적인 서울시의 광복절 보신각 타종 행사는 공식 행사가 끝나자마자 10여명의 시민들이 기획하고 100여명의 출연진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플래시몸이 역동적으로 치러져 눈길을 끌었다.
시민들의 흥겨운 반응 속에 플래쉬몹 시민 공연은 해방 전 세대의 대표 격인 원로배우 최불암과 박원순 서울시장의 릴레이 메시지 낭독으로 이어졌다.
"아들아 딸아 이 땅에 세워진 우리 반만년 역사는 오늘을 살아가는 그대들을 위함입니다"로 시작한 최불암 원로배우의 낭송은 곧 기미 독립 선언문의 첫 소절을 인용함으로써 이 행사가 "독립과 광복의 의미에 대한 세대간 전승"에 있음을 분명히 했고, 이어 박원순 시장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신채호 선생의 경구를 되새기고. "광복절은 애국선열들과 오늘의 수많은 어르신들, 우리의 아들 딸들의 마음과 마음을 잇는 소중한 끈"이라고 역설했다.
이 행사를 주도한 ㈜코리아티앤티의 정성윤대표는 "시민기획과 대중문화예술인, 민과 관이 이처럼 큰 뜻을 공유하며 하나가 될 수 있다면 길이 사람들이 기억할 수 있는 신명나는 행사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 포부를 밝혔고, 이에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실과 뉴미디어담당 관계자는 "시민들의 흥을 돋구어줄 문화적 소통의 장을 적극 넓혀나가겠다"며 이에 화답했다.
매년 되풀이되는 연례행사가 아니라 플래시몹이란 역동적 장르를 통해 세대와 문화의 화합의 장으로 승화된 이날 행사는 모든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빛을 발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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