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추석을 앞두고, 식품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띠고 있다. 추석선물세트는 물론이고, 양념장, 냉동만두, 차례주 증 명절 음식 준비에 많이 소비되는 품목들을 중심으로 각 업체간의 대결 구도가 흥미롭다.
대상 청정원 양념장 담당 정찬기 과장은 "보통 연간매출의 60% 수준이 추석 및 설 명절에 발생하는 만큼 양념장 시장에서 명절은 총력을 기울이는 시기"라며, "매장의 정육 매대 옆에 제품을 진열하고, 온라인을 통해 명절대비 레시피를 제공하는 등 소비자의 편의를 돕는 전략으로 다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석 하면 빠질 수 없는 만둣국. 명절 음식에 간편제품 활용이 늘면서 냉동만두도 명절 특수를 노리는 제품 중 하나가 됐다. 전체 만두시장으로 봤을 때 선두는 해태제과, 그 뒤를 CJ제일제당과 동원F&B, 풀무원 등이 뒤 따르고 있는데, 명절에 주로 찾게 되는 왕만두 시장에서는 동원 F&B가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군만두 시장에서 CJ제일제당과 풀무원이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는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동원F&B의 대표 제품은 '개성왕만두'로, 지난 2008년 첫 출시 직후 꾸준히 성장을 거듭하면서 손만e! ? 시장의 인기 제품으로 올라섰다. 지난해 매출 500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약 40%가 성장한 700억 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풀무원이 지난 해 말 선보인 '평양 왕만두' 2종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차례주야말로 명절이 가장 큰 대목이다. 연간 약 500억 원 규모의 차례주 시장에서는 롯데주류의 '백화수복'이 60% 이상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순당 '예담'과 금복주 '경주법주'가 15~20%대의 비슷한 수준으로 2위 다툼을 하고 있다. 특히 차례주는 지역별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는 롯데주류 '백화수복'이 앞서고 있고, 금복주 '경주법주'는 대구 경북지역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기타 지역에서는 점유율이 낮다. 국순당은 전국적으로 비슷한 수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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