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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수명 '100세 시대'를 맞아 서울시 송파구의 시니어들 사이에선 요즘 '웰니스 코치'가 화제다.
송파구청의 웰니스코칭 사업단 대표인 정은채 한국폴리텍대학 교수(40)는 웰니스 코치 교육을 통해 100세 시대의 두려움을 없애고 질병을 예방함으로써 건강과 젊음을 지켜 보다 낳은 삶을 살아갈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또한 50세 이상 어르신 및 취약계층에게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고령화 사회의 노화과정에서 예방을 목적으로 어르신에게 필요한 헬스케어를 제공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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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 코치 교육 이수 후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사례들을 살펴보자.
김말영씨(63·여)는 국내 1호 시니어 웰니스 코치다. 올해 송파시니어클럽이 마련한 웰니스 코칭 사업단의 1기 졸업생으로, 현재는 후배들을 양성하는 조교로 활동하고 있다. 늦은 나이에 건강과 일자리, 봉사까지 세 마리 토끼를 잡은 김씨다.
"제가 7년 전에 암 수술을 했어요. 후유증도 있고, 또 나이가 있으니까 집에서 시간만 나면 누웠는데, 바깥 활동도 안하고요. 그러다가 우연치 않은 기회에 웰니스 코칭이라는게 있다고 해서 반신반의하면서 수강을 했어요. 2주 정도 지나니까 몸이 다른 거예요. 에너지가 생기니까… 자신감도 생기고요. 그래서 열심히 했더니 웰니스 코치라고 일자리도 생기고, 또 봉사도 할 수 있게 돼서 고맙죠."
강남의 한 줄기세포 전문병원과 요양병원에 출강하고 있는 지매란(60·여)씨, 그리고 조미희(56·여)씨도 정은채 교수의 강의를 들은 뒤 취업에 성공한 케이스. 이들은 한 주에 3일, 하루에 4시간씩 정해진 병원으로 출근해 노년 환자들에게 생활 속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식단 관리 등을 교육한다. 약간의 인턴 과정 이후 이들이 받는 보수는 월 96만원 꼴. 한창 활동 중인 웃음치료사나 음악치료사 등이 받는 시급에 준해 책정됐다. 웰니스 코칭 사업단은 이들에 대한 4대 보험도 가입하는 둥 정규직으로서 처우를 보장했다. 또 송파 관내 경로당 등에서 봉사활동 개념의 웰니스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주부들은 보통 젊을 때 남편이나 자녀 위주의 인생을 살잖아요. 그리고 애들 다 키우고 나면 할 일이 없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이 나이에 이정도 보수면 어디 손 안 벌리고 살 수 있고, 또 뒷방 늙은이로 세월을 보내는 게 아니라 할 일이 있다는 사실이 활기차게 만드는 것 같아요." (지매란)
"딱 갱년기 지나면서 움직이는 게 싫어지더라고요. 저보다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은 더하겠죠. 그런데 규칙적으로 가벼운 운동만 습관적으로 해도 이렇게 건강하게 살 수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봉사의 개념으로 요양 병원이나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이 스트레칭이나 호흡법, 식생활을 코치를 해드려요. 나이 든 영양사는 일할 데가 없는데 남에게 도움을 주면서 건강도 챙기고 수입도 있으니까 의욕이 더 생기더라고요." (조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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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관련 헬스케어사업의 새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되는 송파구청 웰니스코칭사업단의 중심에는 정은채 교수가 있다.
웰니스코칭사업단을 이끌고 있는 정은채 교수 시니니어들 뿐만 아니라 청년들을 상대로도 웰니스 코치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정 교수는 미국에서 웰니스 관련 공부를 하고 돌아와 국내에 도입한 이 분야 선구자다.
"100세 시대에 국내 헬스케어의 방법도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에는 미를 추구하거나 다이어트 위주로 헬스케어가 발전해 왔습니다. 현재 고령화사회를 맞이함에 있어 노화시기에 맞는 체계화된 헬스케어가 없습니다."
웰니스 헬스케어를 통해 바로 노화시기에 적합한 체계화된 건강관리가 가능하다고 했다.
미국에선 영양과 운동생리, 보건, 교육과 관련한 학위를 소지하고 있거나 이 부문 전문지식을 쌓은 뒤 웰니스 코치로 활약하고 있다. 수입은 경력과 코치 개인별 스펙에 따라 편차가 있으나 2009년 통계에 따르면 평균 연봉은 약 3만8000달러(약 4000만원)로 집계된 바 있다. 이미 유망직업군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보수도 점차 많아지는 양상이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웰니스 헬스케어는 왜 필요할까?
"과학적으로 인체는 30대 중반부터 노화가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통증이 있거나 몸이 늘 피곤해 병원에 갔는데 특별한 병명이 없을 경우가 있어요. 병원에서는 운동을 하라거나 식습관개선등의 음식에 관한 얘기를 하곤 하는데 어떤 운동을 어떻게 해야되는지, 어떻게 음식습관을 바꿔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요."
웰니스 코치는 바로 이같은 문제의식를 바탕으로 건강관리 서비스를 일상에서 몸이 기억하는 반복으로 습관을 바꿔 몸의 균형을 바로잡아주는 리더자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 현대의학의 공백을 메워주기 위한 직업인 셈이다.
정교수는 "인체에선 혈액순환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혈액순환이 원활해야 호르몬과 신경계의 밸런스가 맞춰진다고 했다. 반대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호르몬과 신경계의 균형이 깨져 모든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 웰니스 헬스케어의 초점도 혈액순환 개선이라고 정 교수는 강조했다.
정 교수는 웰니스 코치 양성과정에서 운동과 영양에 초점을 맞춰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운동요법은 스트레칭과 호흡, 항노화를 위한 근력운동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일생생활에서 앉고 눕고 서 있을 때 몸이 기억해서 스스로 쉽게 할 수 있는 손쉬운 프로그램이다. 정 교수는 자신이 개발한 웰니스 운동요법에 대해 특허출원을 준비하고 있기도 하다.
가령 정 교수가 강조하는 운동요법의 1단계 동작을 살펴보면 이렇다. ⑴누워서 두 팔과 두 다리를 쭉 펴준다 ⑵숨을 코로 들이마시고 입으로 내쉬면서 복부를 최대한 팽창했다 수축시킨다 ⑶위로 뻗은 팔을 아래로 내려 고개를 좌우로 움직인다.(4)등 뒤로 작은 공하나를 넣고 휴식을 취한다.
인체의 기본 구조에 대한 강의도 이뤄진다. 우리 몸은 어디서 왔는지, 어떻게 구성되었는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노화는 왜 발생하는지, 노화의 시작은 무엇인지, 노화의 이상 신호는 어떤 게 있는지 등을 가르치는 것.
정 교수는 영양에 관해서는 각종 비타민의 역할과 단백질의 음식별 섭취 등에 대해서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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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교수는 웰니스 헬스케어 운동요법은 100세 시대에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일상에서 몸이 필요로 하는 이와 같은 운동는 거의 하지않고 없었다는 것. 아울러 대상별, 나이대별, 노화진행 상태별 운동이나 케어는 없었다는게 미래사회를 맞아 이슈로 떠오르고있다. 물론 생활습관을 올바르게 바꾸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특히 웰니스 코치가 유망직종으로 떠오르는 것은 본인의 건강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현대인들은 점점 나이와 상관없이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도 웰니스 코치가 필요한 이유다.
"수많은 환경적인 문제와 스트레스로 인해 유해한 활성산소가 몸에 많이 생겨납니다. 때문에 나이와 상관없이 노화가 빨라지고 있지요." 20~30대 오십견 환자가 늘어나고 있고
특히 요즘 어린이들의 경우 음식요인과 스마트폰의 과다 사용에 기인한 올바르지 못한 자세 등으로 웰니스 헬스케어의 중요성이 점점 더해지고 있다고 했다.
웰니스 코치 과정도 산후 어머니와 신생아를 관리한 '웰니스 맘' 어린이들의 질병 예방 및 관리를 하는 '웰니스 주니어' 어르신들을 상대로 하는 '웰니스 시니어'로 나뉘어 있다.
정 교수는 "청년 및 노인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도 웰니스 코치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높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웰니스 헬스케어의 활성화를 통해 어르신들의 의료비 절감도 가능하다고 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노인 1인당 월평균 의료비는 27만원에 달했다. 연간으로 따지면 300만원이 훌쩍 넘기게 되는 금액이다. 이런 점에서 웰니스 헬스케어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국가적으로 의료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정 교수는 힘주어 말했다.
웰니스 코치과정을 이수하면 요양병원과 노인 복지시설, 데이케어센터 등에서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활동할 수 있다. 또 서비스를 받는 사람들의 나이를 불문한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전문가로도 활약할 수 있다.
정 교수는 "웰니스 헬스케어는 모든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라면서 "웰니스 코치를 하면 본인의 건강도 챙기고 자신감도 찾을 수 있으며, 일을 하면서 돈도 벌 수 있다"며 시니어들은 물론이고 젊은이들도 100세 시대의 도래와 함께 더욱 각광받고 있는 웰니스 코치에 도전해 볼 것을 권유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