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이상 고액 체납자 수와 체납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억원 이상의 체납자도 같은 기간 219명에서 330명으로 1.5배로 늘어났으며, 체납액은 1조233억원에서 1조7533억원으로 1.7배로 증가했다. 이들의 체납액은 전체 금액의 무려 24%에 해당했다.
체납자에게 걷지 못한 세금(결손처분 세금) 현황을 보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39조2243억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대부분인 39조1906억원이 '재산 없음'으로 판명되면서 결손 처분됐다.
박 의원은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여전히 고액 체납자에 대한 징수와 관리가 미흡해 체납액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상습적인 고액 체납자들에 대한 강도 높은 체납 정리 노력과 실효성 있는 개선책 마련이 시급한데, 체납처분을 면탈하려는 고액·상습체납자는 통상 본인 명의로 재산을 소유하지 않기 때문에, 재산을 은닉한 체납자의 호화생활에 대해 별다른 제재 수단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날로 지능화 되고 있는 체납처분 면탈행위에 실효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 위해서는 체납자 본인 명의의 재산조회뿐 아니라, 체납자의 재산을 은닉한 협의가 있는 자에 대한 금융거래 정보 조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세 체납과 관련, 도덕적 해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같은 기재위 소속 박덕흠 의원(새누리당)이 국세청과 국토교통부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세청이 공개한 고액·상습 체납 법인 상위 100곳 가운데 9곳이 벤츠, 아우디, 렉서스, BMW 등 10대의 고급 외제차를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 가운데 가장 체납을 많이 한 법인의 체납액은 495억3400만원이다.
박 의원은 "체납액이 많은 법인이 외제차를 소유하는 사실을 국민들은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국세청은 체납자의 명단을 공개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적극적인 세금집행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