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마에서 '대로 4형제'의 위용이 다시 확인됐다.
'경부대로'는 경주마의 명가 출신이다. 스타 마주인 정광화씨가 2005년 렛츠런파크 부경의 개장 때부터 배출한 명마 '동서대로(12세, 서강목장)', '연승대로(8세, 해피목장)', '천년대로(7세, 해피목장)' 등 대로시리즈의 막내다. 이들 '대로 4형제'는 지금까지 44승을 합작했으며, 대상경주에서만 12차례 우승했다, 우승 상금만 무려 55억 6000만 원.
맏형인 '동서대로'는 2006년 부산광역시장배와 2007년 경남도지사배에서 우승하며 외산 준족으로 이름을 날렸고, 치명적인 굴건염으로 인해 2008년 씨숫말로 은퇴했다. '천년대로'는 2010년 삼관대회 최우수마에 선정돼 5억원의 삼관경주 우수마 인센티브를 지급 받고 씨숫말로 은퇴한 국내산 명마이다. 셋째 '연승대로' 역시 2011년 부산광역시장배(GIII) 등 대상경주 2승, 특별경주 1승을 차지하고 씨숫말로 은퇴했다.
부경경마의 명문 마방인 3조 오문식 조교사는 "대로 형제들은 한국경마를 업그레이드 시킨 강력한 혈통적인 강점과 체형, 생김새 등 모든 면에서 명마의 조건을 두루 갖춘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포항에서 공인회계사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정광화 마주는 "2009년 서울과 부경경마간 오픈경주를 위해 경부고속도로를 자주 이용했는데, 고속도로처럼 거침없이 우승행진을 바라면서 이름을 경부대로로 지었다"며 "아들 같은 경부대로가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정광화 마주는 대통령배(GⅠ)에서 획득한 상금 중 5000만원을 렛츠런재단에 기탁해 장학금으로 사용하도록 했고, 경주에 앞서 전달식을 갖기도 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경부대로'가 2014그랑프리를 제패하며, 경주마 '대로 4형제'의 위상이 재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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