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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폭염이 이어지면서 모기도 일찌감치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모기는 눈에 잘 띄지 않고, 눈에 포착돼도 난궤도를 그리며 어지럽게 비행하기 때문에 잡기 어렵다. 하지만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모기의 특성을 파악하면 덜 물리고, 쉽게 잡을 수 있다. 모기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정보를 공개한다.
일단 배 채우면 추가 흡혈 안 해: 모기는 일단 사람의 피부에 주둥이를 꽂으면 자기 몸보다 몇 배가 되는 양의 피를 빤다. 그렇게 배를 채우면 며칠간은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다. 여러 명이 한 방에서 함께 자고 일어났더니 밤새 한두 명만 모기의 집중 공격을 당한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체취나 음주 등 모기를 유인하는 조건을 갖춘 사람이 집중 타깃이 된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일단 포식한 모기들이 옆에서 자는 사람을 공격하지 않아서 피해를 면한 것이다.
피 빤 모기 잡으려면 침대 주변 수색: 모기는 어지럽게 날지만 비행 시간은 짧다. 흡혈로 배가 무거워진 모기는 높이 날지 못하고, 벽에 붙어 쉬면서 피를 소화한다. 자신을 물고 도망간 모기를 잡으려면 침대 주변 벽이나 커튼, 가구부터 수색해보자. 의외로 쉽게 눈에 띈다. 한편, 모기는 선풍기 바람에 취약하기 때문에 선풍기를 틀어 놓고 자면 모기에 잘 물리지 않는다.
이동혁 기자 do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