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구(직접 구매) 이용자들은 저렴한 가격을 가장 큰 매력으로 꼽았다.
또 품목별 체감 할인율은 유·아동용품이 36.5%로 가장 높았고, 이어 건강보조식품(34.2%)와 의류(31.7%) 등의 순이었다.
직구 경험자의 26.7%는 구찌·프라다·샤넬 등 이른바 '해외 명품'을 직구로 구매한 적이 있었고, 명품 역시 국내에서 사는 경우보다 평균 27.4% 저렴하다고 답했다. 직구족들이 많이 구매한 명품 브랜드는 구찌(22.1%), 프라다(19.1%), 샤넬(15.7%) 등이었다. 명품 품목 중에서는 가방(58.1%)이 직구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다.
국내 소비자들이 직구를 위해 주로 이용하는 10대 해외 온라인쇼핑몰은 드럭스토어, 라쿠텐, 샵밥, 식스피엠, 아마존, 아마존 재팬, 아이허브, 월마트, 이베이, 타오바오닷컴이었다.
이들 가운데 이용자 만족도가 가장 높은 사이트는 아이허브(4.09점)였고, 샵밥(3.94점)·아마존(3.81점)·아마존 재팬(3.80점)이 뒤를 이었다.
직구 배송대행 업체의 경우 뉴욕걸즈(3.97점)가 만족도 1위였고, 이하넥스(3.83점)·몰테일(3.74점) 등도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구매대행 쇼핑몰의 만족도는 11번가(3.65점), G마켓(3.56점), 위즈위드(3.54점) 순이었다.
하지만 조사 대상인 직구 경험자 중에서도 46.5%가 여전히 "해외직구 이용방법을 잘 알지 못한다"고 답해, 직구 피해를 예방하려면 더 많은 직구 관련 정보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안전한 해외구매를 돕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 사이트'를 운영하며 해외구매 소비자 피해 예방 가이드라인과 관세·통관절차·병행수입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