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연휴 고속도로는 귀성길의 경우 27일 오전, 귀경길은 28일 오후에 가장 혼잡할 것으로 조사됐다. 귀성 평균 소요시간은 서울→부산 5시간 45분 등으로 작년보다 최대 2시간10분 늘지만 귀경의 경우 부산→서울 6시간 5분 등 전년보다 최대 1시간 50분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24일 국토교통부가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한 교통수요조사에 따르면 26일부터 30일까지 설 연휴 기간 동안 전국 예상 이동인원은 3115만명이다. 하루 평균 이동인원은 623만명이며 설 당일인 28일에는 최대 796만명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총인원은 작년 설(2981만명)보다 4.5%(134만명) 많고 하루 인원은 평상시(348만명)보다 79%(275만명) 증가한 수준이다.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를 이용한다는 응답이 85.1%로 압도적이었고 버스(10.2%), 철도(3.6%), 항공(0.7%), 여객선(0.4%)이 뒤를 이었다.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때 주요 도시 간 평균 소요시간은 귀성길의 경우 연휴가 하루 길었던 작년 설보다 약 35분∼2시간 10분 증가할 전망이다. 귀경방향은 도로망 증가 등으로 길이 다양해져 평균 소요시간이 50분∼1시간 50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귀성길 예상 소요시간은 서울→대전 3시간 55분, 서울→부산 5시간 45분, 서울→광주 5시간 50분, 서서울→목포 6시간 40분, 서울→강릉 4시간 30분, 서울→대구 4시간 55분, 서울→울산 5시간 55분이다. 귀경길은 대전→서울 3시간 10분, 부산→서울 6시간 5분, 광주→서울 5시간 5분, 목포→서서울 6시간 5분, 강릉→서울 3시간 45분, 대구→서울 5시간 15분, 울산→서울 6시간 15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됐다. 고속도로별 차량 비율은 경부선이 31.6%로 가장 많았고 서해안선(12.7%), 중부내륙선(8.2%), 중부선(7.9%) 등이 뒤를 이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