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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했던 한식 창업 업계 간편시스템 도입 눈길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7-02-15 14:46


소비자들이 가장 즐겨찾는 음식점은 어디일까. 지난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소비자들이 가장 즐겨 찾은 음식점'의 설문 결과에 따르면 한식이 61%로 1위를 차지했다. 한식은 2014년과 2015년에도 방문외식에서 63%와 59%로 1위를 유지해 왔다.

한식 중 전통음식은 유행과 계절의 영향을 받지 않아 업계에서도 꾸준한 유망 아이템으로 평가하고 있다. 문제는 전통음식의 경우 육수를 내는데 과정이 복잡하고 대형 가마솥에 오래동안 끓여야 하는 등 손이 많이 가고 노하우가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안정훈 진창업컨설턴트 대표는 "최근에는 전통음식에도 간편 시스템 열풍이 불고 있다"라며 "프랜차이즈의 경우 가맹본부에서 검증된 맛과 양을 기본으로 원팩 등의 물류를 제공하면서 매장에서는 간단하게 조리만 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40년 전통의 양평해장국의 정통성을 이어받은 양평서울해장국 큰아들집은 최근의 소비 트렌드에 맞게 맛과 양을 개발해 오픈하는 매장마다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내장유통부터 조리법까지 체계적인 프랜차이즈 시스템으로 간편하게 매장 운영이 가능하도록 시스템화시켜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가다. 양평서울해장국 큰아들집의 특징은 경쟁력 있는 식사와 저렴한 창업비용, 물류지원서비스다. 비싸다고 알려진 국내산 소의 내장을 풍족하게 제공해 가성비 최고의 음식을 제공한다. 메뉴 조리가 편리하도록 가맹본사에서 간편 조리시스템으로 매장에 제공한다. 매장에서는 간단한 조리로 40년 전통의 맛을 구현해 낼 수 있다.


업계 최초로 순대국과 돼지국밥 배달 포장시스템을 갖춘 명품병천순대는 저렴함 창업비용과 간단한 조리로 이누키창업이 가능하다. 이누키창업이란 매출부진으로 매매가 안되는 점포를 저렴한 가격에 인수하거나 기존 점주가 업종을 전환해 사업을 되살리는 것을 말한다. 명품병천순대 관계자는 "50㎡(약 15평) 내외의 소형매장에서 홀과 포장, 배달 등으로 다양한 매출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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