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 겨울을 이겨낸 꽃들도 피어나지만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부부의 소식도 자주 들려온다. 결혼식을 앞둔 예비신부들은 피부관리와 몸매관리 등 웨딩케어에 집중하기 마련이다. 하루뿐인 결혼식에서 하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서다. 리허설 촬영이야 포토샵의 힘을 빌릴 수 있지만 본식에서는 내 모습을 그대로를 드러내야하는 만큼 '실전'을 위해 자신을 가꾸는 것이다.
그는 "이럴 경우 전문가의 면밀한 진단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적합한 시술을 받는 게 유리할 수 있다"며 "피부 주기가 대략 1개월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적어도 2~3개월 전부터 계획을 세워 최상의 피부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예비신부들이 가장 선호하는 것은 '미백관리'다. 뽀얀 얼굴의 기본은 잡티 없이 맑은 피부다. 평소 비타민 C와 E가 풍부한 음식을 가까이하고, 두꺼워진 피부각질을 제거한 뒤 기능성 미백화장품으로 관리하면 도움이 된다.
이미 생긴 기미나 주근깨 등 색소질환은 자가관리만으로 사라지지 않는다. 피부과에서는 얼굴의 점은 대부분 '탄산가스 레이저'로 제거한다. 기미·주근깨·잡티 등 색소질환 치료에는 레블라이트토닝, 이토닝, 엑셀V, 큐스위치엔디야그레이저, 아이콘맥스G, 트리플물광젯, 실펌레이저 등이 사용된다.
이 중 '레블라이트토닝'은 약 5분의 짧은 시간 안에 넓은 부위의 색소를 선택적으로 파괴해 색소질환을 치료한다. 시술 중엔 통증, 시술 후엔 딱지나 부기가 거의 없어 바쁜 직장인에게 인기다.
요즘 선호도가 높은 치료 중 하나가 멀티레이저로 통하는 '실펌레이저'다. 실펌레이저는 짧은 시술 시간, 빠른 회복속도를 강점으로 한다. 한번 시술로 기미 제거뿐만 아니라 안면홍조 완화, 모공축소, 잔주름 타이트닝, 피부탄력 증진, 노화개선 효과를 노릴 수 있어 다양한 피부문제를 개선할 수 있어 유리하다.
결혼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나이가 들어보일까봐 고민하는 신랑신부도 적잖다. 피부노화로 생긴 잔주름, 처진 피부에는 보톡스·필러 등 주사요법이나 울쎄라, 써마지, 스칼렛 등 안티에이징 레이저 시술이 효과적이다.
피부가 예민해 레이저가 부담된다면 이마부터 광대, 턱의 모양까지 얼굴의 전체적인 윤곽을 주사로 교정하는 '보톡스리프팅'이 적합하다. 시술 후 금세 주름 개선 및 리프팅 효과가 나타나 환자의 95% 이상이 만족할 만큼 효과적이다.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여 형성된 다크서클도 노안을 만드는 주범이다. 눈가에 푸르스름한 정맥혈관이 비친다면 제네시스, 퍼펙타, 엑셀V, 아이콘 등 혈관제거 레이저로 혈관을 선택적으로 파괴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깊게 진 팔자주름은 울쎄라나 실리프팅으로 훨씬 어려보이는 얼굴을 얻을 수 있다.
임이석 원장은 "사람마다 피부타입이 다른 만큼 연예인이나 유명인이 효과를 봤다고 해서 똑같은 걸 주문하다간 오히려 피부를 망칠 수 있다"며 "예비신부들은 간혹 다급한 마음에 특정 시술을 무조건 해달라고 조르는 경우가 있는데 자기 피부타입을 정확히 진단한 뒤 최적의 치료법을 선택해야 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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