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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을 초과해 항공권을 판매(오버부킹)한 미국의 한 항공사가 경찰을 동원해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리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한 당국자가 기내 통로에 서서 창가에 앉은 한 승객과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무력으로 이 승객을 끌어냈다. 통로로 끌려 나온 승객은 두 손을 잡히고 배가 드러난 채 출입문 쪽으로 질질 끌려갔다.
다른 승객들이 "이 사람한테 무슨 짓을 하는 거냐" 등의 말로 따졌지만, 당국자들은 무력행사를 멈추지 않았다.
끌려 나간 승객은 몇 분 뒤 다시 기내에 돌아왔지만 쫓아온 경찰에 다시 끌려 나갔다. 비행기는 예정시간보다 세 시간 늦게 이륙했다.
항공사 측은 오버부킹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폭력 행위가 발생한 데 대해서는 "승객이 자발적으로 비행기에서 내리는 것을 거부해 경찰을 게이트에 오도록 했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지난달 말에는 레깅스를 입은 10대 소녀 두 명의 탑승을 거부해 성차별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