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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헬스칼럼]3D 프린터 이용한 디지털 임플란트 수술 시대 열린다

조완제 기자

기사입력 2017-04-30 15:25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 바뀌면서 임플란트 수술과 보철의 과정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시술정밀도와 편의성이 혁신적으로 개선된 디지털 임플란트 수술(computer guided surgery)이 대표적이다.

이 기술은 이미 10년 이상 전부터 개발돼 있었으나 우리나라에서 보편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것은 최근이다.

디오임플란트의 '디오 나비', 네오바이오텍의 '네비게이션 임플란트', 메가젠의 'R2게이트', 덴티움의 '디지털 가이드 시스템', 덴티스의 '심플 가이드', 오스템의 '원 가이드' 등이 국내 임플란트 회사들이 앞 다투어 시장에 내놓고 있는 디지털 임플란트 기기의 다른 이름들이다.

임플란트 회사들은 기존의 아날로그식 치과 임플란트 시장에서 벗어나 디지털 임플란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기술의 발달이 가능하게 되고 급격히 보급되게 된 것은 방사선 노출량을 혁신적으로 줄인 '콘빔형 전산화단층촬영(cone beam CT)'의 치과시장 보급과 3D 프린터의 발달에 의해 가능하게 됐다.

아날로그식 임플란트 수술에서 수천개의 시술 경력을 갖고 있던 필자도 최근에는 오스템의 '원 가이드'를 이용한 디지털 임플란트 수술과 보철을 시작했다.

디지털 임플란트 수술을 하면서 필자는 다음과 같은 장점을 체험했다.

①임플란트의 식립 방향과 각도, 거리 등이 숙련된 치과의사보다도 더 정확하다


②잇몸을 열지 않고 할 수 있는 수술범위가 넓어져 환자의 불편감과 수술 후 통증이 줄어든다.

③수술 시간이 줄어 치과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편안함을 준다.

④바로 임시보철물을 만들 수 있는 경우가 현저히 증가했다.

⑤발치 즉시 임플란트 수술의 범위를 넓혀줘 환자의 내원 횟수를 줄여 준다.

다만, 아직 다음과 같은 더 개선되고 개발돼야 할 몇 가지 아쉬운 점도 가지고 있다.

①수술 전 정확한 인상을 채득하고 콘빔형 CT 이미지를 디지털센터에 보내고 확인받고 가이드를 받는 과정이 1주 정도 소요되는 번거로움이 있다.

②광범위한 치조골 이식술과 상악동거상술을 위해서는 개선되고 개발될 부분들이 많이 있다.

③최후방 치아에 임플란트를 시술할 경우 환자가 충분히 입을 벌려주지 못하면 디지털 수술 자체가 불가능할 수 있다. 기존의 방식보다 환자가 입을 더 크게 벌려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위에서 열거한 바와 같이 아직 더 개선될 여지는 있으나 큰 흐름에 있어서 환자의 편의성을 혁신적으로 증가시키고 통증을 줄여준다는 차원에서 디지털 임플란트 시대로의 변화는 좀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임플란트 수술과 보철 과정도 혁신적으로 빨라지고 편리해 질 것으로 기대해 본다. 글·이호정 서울순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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