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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상용차 '고속질주'…국내 판매 작년보다 19% 늘어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7-05-30 14:11


올해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수입 승용차의 판매는 감소한 반면 수입 상용차의 판매는 증가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등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내시장에 수입된 자동차는 총 8만5456대로, 작년 같은 기간(10만3832대)보다 17.7% 줄었다.

이 가운데 수입 승용차는 올해 4월 말까지 8만2172대가 수입돼, 작년 같은 기간의 10만1074대와 비교해 20% 가까이 줄었다.

반면 수입 상용차는 같은 기간 3284대가 들어와, 작년 같은 기간 2758대에 비해 19% 이상 늘었다.

특히 수입 상용차 중에서 트럭은 2515대로 작년에 비해 24.8% 증가했고, 버스는 184대로 작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 트럭은 7726대로 전년(4396대) 대비 75.8% 급증,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아울러 최근 미국의 나비스타, 이탈리아의 이베코 등 외국 상용차 업체들이 연이어 한국 시장에 진출한 점도 트럭 수입을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연도별 국내 수입 트럭 판매량은 2014년 3930대, 2015년 4396대, 2016년 7726대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국내 상용차 판매 1위는 볼보트럭코리아이며, 스카니아, 벤츠, 만 등도 국내 판매량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

버스 시장에서는 만트럭버스코리아가 지난해 국내 버스 시장 진출을 선언한 뒤 다양한 모델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이같은 수입 상용차의 증가세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한·EU 및 한·미 FTA 발효 이후 수입 상용차에 붙던 관세가 사라지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국산 상용차 수출은 올 1~4월 트럭 2만3259대, 버스 1만4234대 등 총 3만7713대 등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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