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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서울대, 초정밀지도 탑재 '자율주행차' 내달 공개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7-06-25 15:24


SK텔레콤이 서울대와 함께 초정밀지도를 탑재한 자율주행차를 이르면 내달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경수 서울대 교수팀과 내달 3D HD맵을 탑재한 자율주행차의 공개 시연을 위해 관악캠퍼스에서 막바지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차량에 탑재된 3D HD맵은 도로의 주변 지형과 주요 이정표 등 25㎝ 이하의 지형지물 정보를 담고 있다. 가로수에 가려진 신호등이나 교통 표지판 등 카메라나 센서가 감지하지 못하는 위험 정보를 미리 파악, 악천후나 야간에도 안전하게 운행이 가능하다. SK텔레콤과 서울대 측이 테스트중인 자율주행차량은 국내 고급 승용차를 개조, 3D HD맵 외에 주변 물체를 감지하는 라이다(LiDar)와 카메라 등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과 서울대는 그동안 자율주행차 제어를 위한 플랫폼과 알고리즘 연구를 진행해왔다. 자율주행 전문가 이경수 교수가 이끄는 서울대 연구팀은 작년 5월 국내 대학 최초로 자율주행차의 도로 임시운행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5G, HD맵, 센서 및 영상 기술을 모두 탑재한 자율주행차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하는 5G가 접목되면 관제센터, 사물인터넷 기기, 주변 차량과 신속하게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어 운행 안정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BMW와 차세대 통신 5G를 이용한 커넥티드카를 선보였고 지난달에는 세계적인 그래픽카드 업체 엔비디아와 인공지능 자율주행 플랫폼과 3D HD맵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SK텔레콤은 다음 달부터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이 축적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3D 전국 지도 제작에 나설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SK텔레콤이 5G와 HD맵을 바탕으로 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율주행차가 공개되면 관련 업계간 경쟁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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