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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수술은 바로 가능한데, 일반 수술은 몇 달 기다려야 합니다."
전립선암이나 하부 직장암 수술은 로봇 수술이 일반 수술보다 예후가 확실히 좋다. 하지만 다른 수술은 로봇의 예후가 우월한 건 아니다. 로봇의 가장 큰 장점은 수술 중 의사의 손떨림을 보정해서 환부 절제와 봉합을 깔끔하게 해 주는 것이다. 반면, 조직이 얼마나 단단한지, 얼마나 팽팽하게 꿰매고 있는지 등의 촉감을 의사가 못 느끼는 단점이 있다. 집도의는 모니터에 뜨는 장면을 보면서 과거 손으로 수술하던 촉감을 머릿속에 떠올리는 요령으로 대처한다.
이동혁 기자 d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