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위스키시장은 8년째 위축되고 있지만 올해 세계 위스키 시장은 3년 전보다 6%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국 위스키 선호도가 높아진 점도 위스키 원산지 다양화를 가속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인도 등이 고유의 문화·음주스타일을 반영한 위스키를 생산하고 있고 대만은 자국 위스키 '카발란'을 출시 10년 만에 연간 1000만병 이상 생산하는 국가가 됐다.
2010년부터 8년째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는 우리나라 위스키 시장에서도 미세하지만, 원산지 다양화가 나타나고 있다. 2014년 우리나라 위스키 시장에서 스코틀랜드산 위스키는 97.7%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95.5%로 줄어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위스키 시장의 다양화 추세가 더 강화될 것이다. 우리나라 위스키 시장도 성장하려면 한국인 입에 적합한 맛과 품질을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