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아이폰X(텐)와 아이폰8 시리즈를 공개했다.
전면 카메라에는 일반 카메라를 비롯해, 적외선 카메라, 근거리 센서, 조명 센서, 마이크와 스피커를 비롯해 약 3만개의 점을 얼굴에 쏴서 인식하는 '닷 프로젝터'가 배치됐다. 전면부에 위치한 카메라와 센서, 닷 프로젝터를 통해 사용자의 얼굴을 정교하게 인식하고 밤낮에 관계없이 알아볼 수 있다.
애플의 인공지능(AI) 음성비서 서비스인 시리는 측면 버튼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후면 카메라는 1200만화소 듀얼 카메라가 탑재됐고 광각렌즈와 망원렌즈 모두 광학적이미지안정화(OIS) 모듈이 적용됐다.
아이폰X는 64GB와 256GB 모델 두 종류로 출시된다. 가격은 64GB모델이 999달러로 256GB달러 모델은 1200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X는 다음달 27일부터 예약 주문을 받고 11월 3일 정식 출시된다.
아이폰8 시리즈는 아이폰8, 아이폰8 플러스 두 모델이며 5.5인치와 4.7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강력한 모바일 AP, A11이 지원되고 카메라 기능도 개선됐다. 12MP 카메라에 새로운 컬러 필터를 적용해 이미지를 후보정할 수 있도록 한 것도 눈길을 끈다. 아이폰8은 비디오 기술 강화가 눈에 띈다. 4K 해상도 녹화를 지원하고 AR(증강현실) 기능도 향상됐다. 아이폰8 플러스는 듀얼 카메라가 지원된다.
아이폰8과 아이폰8S은 64GB와 256GB 두 종류로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699달러부터, 799달러부터다. 아이폰8과 아이폰8 플러스는 이달 15일부터 사전 주문을 받고 22일 출하된다. 색상은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뉴골드 3종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