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CEO 채형석 총괄부회장은 지난 12일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에서 열린 애경그룹 신년 임원워크숍에서 "낡은 것들을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자"며 "올해가 애경그룹이 대도약을 해야 할 원년"임을 선언했다.
애경그룹은 지난해 제주항공, 애경유화, 애경산업 등 주요 계열사를 포함한 그룹실적에서 사상 최대 성과를 냈다. 최근 10년간 수익 중심의 경영을 한 결과 2008년 이후 재무구조가 매년 개선됐고 연평균 19%의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경그룹은 2018년 경영방침을 3S로 요약하고, 3S(SMART, SEARCH, SAFE) 실행을 통해 퀀텀 점프를 위한 그룹 전략방향을 공유했다.
△SMART는 기존 업무방식에 대해 끊임없는 문제의식을 제기하고 관행 및 경직된 조직문화를 과감히 버리고 개선하자는 것이며, △SEARCH는 R&D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함께 M&A 추진 및 인재확보 등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이다. △SAFE는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는 안전과 환경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법규 준수 및 투명하고 공정한 의사결정으로 윤리경영을 정착시키겠다는 의미이다.
또한 올해를 3S를 통해 애경그룹이 퀀텀 점프를 하는 원년으로 정했다. 전년대비 20%대의 영업이익 성장을 목표로 하고 이를 위해 4,600억원대의 투자를 계획했다.
또한 워크숍에서는 올해 8월에 애경그룹 6개사가 입주하는 신사옥에 대해서도 공식발표했다. 애경그룹은 공항철도 홍대입구역 역사(驛舍)에 그룹 통합사옥을 건축 중이다. 이 통합사옥에는 그룹지주회사 AK홀딩스를 비롯해서 애경산업, AK켐텍, AM플러스자산개발, AK아이에스, 마포애경타운 등의 계열사가 입주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각 사간 활발한 소통 및 협업 체계가 구축되고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사옥규모는 연면적 기준 약 1만6000평(5만3909㎡)으로 복합시설동(판매시설, 업무시설, 숙박시설, 근린생활시설)과 공공업무시설동 등이다. 올해 7월 준공 목표로 그룹 계열회사에서 이용하는 업무시설(7층~14층) 외에 제주항공에서 운영하는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 홍대'(Holiday Inn Express Seoul Hongdae) 호텔이 294실(7층~16층) 규모로 들어선다. 또 AK플라자에서 운영하는 판매시설(1층~5층)이 입주할 계획이다.
애경그룹은 신사옥이 완성되면 여행 및 쇼핑, 생활뷰티 등 소비재 산업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