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는 "수출 및 해외법인 연결 기준으로, 2016년의 해외 매출액 9414억원을 훌쩍 넘어선 수치"라고 설명했다.
지난 1988년 수출을 시작한 KT&G는 이제 50여 개국에 진출한 '세계 5위'의 글로벌 담배 기업이 됐다.
그간 KT&G는 주력 시장인 러시아와 중동 등에서 '에쎄(ESSE)'와 '파인(PINE)' 등의 브랜드를 앞세워 견고한 성장세를 보여 왔다. 최근에는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 현지 맞춤형 제품을 출시하며 판로를 확대해왔다. KT&G는 발 빠른 제품 공급을 위해 러시아, 터키, 인도네시아 등에 현지 공장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기준으로 KT&G는 '국내담배', '해외담배', '홍삼'의 3개 사업부문에서 모두 매출 1조원을 돌파해, 국내외로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백복인 KT&G 사장은 "계속된 글로벌 경기 침체와 원화강세 등 불리한 수출환경 속에서 해외 매출 1조원을 달성해 더욱 큰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에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흥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사업 성장성을 제고하고, 수출 확대를 통해 국가경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KT&G는 주주 이익 환원 차원에서 주당 배당금을 지난해 3600원에서 4000원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11.1% 인상된 금액이다.
또한 공시에 따르면 KT&G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4261억원으로 전년보다 3.0%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은 4조6672억원으로 전년(4조5033억원)보다 3.6%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5.0% 줄어든 1조1642억원으로 나타났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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