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리콜' 전체 건수는 전년보다 줄었지만, 축산물과 자동차 분야의 리콜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리콜'은 결함이 있거나 결함 우려가 있는 물품에 대해 사업자가 교환·환급하는 것이다.
품목별로는 일반 공산품 리콜이 587건으로 가장 많았고, 자동차 287건, 식품 228건, 의약품(한약재 포함) 100건, 축산물 96건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축산물과 자동차는 리콜이 늘었지만, 의약품과 식품은 감소했다. 일반 공산품은 세정제나 코팅제 등 리콜이 다소 증가했지만 제품안전기본법상 안전성 조사 관련 리콜 조치 건수가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6.1% 줄었다. 자동차는 자동차·부품 안전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결함 등으로 업계의 자진 리콜이 늘면서 전년보다 리콜 건수가 18.6% 늘었다. 반면 식품은 첨가물 기준 위반 건수가 줄면서 전년보다 32.1% 감소했다. 의약품도 41.2% 줄었다. 축산물은 식용란 잔류물질 검출 등으로 리콜 명령이 크게 늘어서 전체 건수는 74.5% 증가했다.
리콜 근거 법률을 보면 리콜을 규정한 16개 법률 가운데 제품안전기본법에 따른 리콜이 26.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동차관리법(18.7%), 식품위생법(15.2%), 소비자기본법(12.5%) 순으로 집계됐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