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인한 소비 트렌드를 선도할 계층은 수도권 및 대도시 지역의 '에코세대' 임금근로자로, 이들의 수요가 건강관리 및 문화활동 등과 관련한 가성비 높은 여가활동에 집중돼 이와 관련된 업종들이 유망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그리고 여가비용 및 여가활동의 신규성 여부에 따라 유망업종을 분석한 결과, △건강관리·스포츠 △문화·취미·교육 △여행·휴식 △생활·뷰티 등 4개 분야의 22개 여가활동이 가장 각광받는 업종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홈트레이닝과 웹툰·웹소설, 소셜 액티비티 플랫폼 등은 저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신종 여가활동으로 주목받을 것이고, 반려 동식물이나 캠핑·호캉스 등은 상대적으로 고비용이지만 향후 성장성이 높은 분야로 전망했다.
다만, '주 52시간 근무제'로 인한 여가수요 확대효과는 2019년을 정점으로 점차 둔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임금근로자중 '주 52시간 근무제' 영향군은 2019년 14%, 2020년 35%, 2021년 73%로 확대되지만, 사업장 규모가 작아질수록 평균소득이 줄어들어 여가 지출여력이 크지 않고 이들 사업장 종사인력의 평균연령이 높아 교육비 지출에 대한 부담으로 소극적 여가활동이 주류를 이루게 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오유진 연구위원은 "기업들은 확대되는 여가생활서비스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개인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 구독 및 정기배송 등 다양한 전략을 활용하여 소비자 경험 만족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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