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자신만의 콤플렉스로 여겨지던 허벅지 및 팔뚝 살을 없애고자 허벅지·팔뚝 지방흡입 수술을 앞두고 있는 직장인 A씨는 한 가지 걱정이 있다. 바로 '빈혈'이다. 평소 빈혈 증상이 있어, 혹시 수술 후 빈혈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진 않을까 걱정이 앞서는 것이다. 실제 A씨는 과거 간단한 성형수술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수술 후 빈혈 증상으로 인해 기절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A씨처럼 지방흡입 수술을 앞두고 있으면서 평소 빈혈 증상을 가지고 있어 걱정이라면 수술 전 '철분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지방흡입 수술처럼 지방 양을 많이 제거할 경우 출혈이 발생해 수술 후 어지러울 수 있기 때문이다.
예전과 비교해 수술시간이나 출혈량이 많이 줄었다고는 해도 수술 시 400㏄ 미만의 출혈은 여전히 감수해야 하는데 혈액수치가 낮다면 수술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대전 글로벌365mc병원 이선호 대표병원장은 "평소 빈혈 증상이 있다면 수술 전 체내 혈액생성을 도와주는 철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시금치·고등어·해조류·기름기 적은 살코기 등 철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만약 음식만으로 철분을 보충하기 어렵다면, 철분제를 처방 받아 꾸준히 복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철분은 비타민C와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이 높아지지만, 종합비타민제와 철분제를 함께 섭취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종합비타민제에 함유된 마그네슘이나 칼슘 같은 성분이 오히려 철분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병원장은 "지방흡입 후에도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지만, 식단 구성이 어렵다면 딱 두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며 '단백질'과 '철분' 섭취를 강조했다. 이어 "지방흡입 후 체중조절을 위해 저열량 식사를 하다 보면 단백질 섭취를 소홀히 하기 쉬운데 단백질이 부족하면 기운이 없어지는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근육량이 줄어 기초대사량과 피부 탄력도 함께 감소할 수 있다"며 "고기 등의 고지방 단백질 음식보다 두부, 콩, 닭가슴살, 달걀과 같은 중저지방 단백질 음식을 하루 세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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