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본임(50)이 비인두암 투병끝에 21일 세상을 떠난 가운데 관련 암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의료계 등에 따르면 비인두암 발병은 전 세계적으로 10만명당 1명 꼴로 희귀 암 가운데 하나다.
국내에서도 비인두암 발병자는 2014년 기준 340명 정도에 그친다.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비인두암은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며, 50대 이상 환자의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인두암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지만 점차 목 부위에 손으로 만져지는 혹이 생기고 피가 섞인 콧물이 나거나 코가 막히며 중이염이 동반돼 한쪽 귀가 먹먹해지기도 한다.
의료계는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내시경 등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권고한다.
비인두암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흡연, 음주는 삼가야한다. 지나치게 뜨겁고 짠 음식 역시 원인이 될 수 있다.
비인두암으로 진단되면 약물과 방사선 치료 등 항암 치료를 주로 시행한다.
전문가들은 "40~50대 이상 흡연자라면 적어도 1년에 한 번씩 비인두암을 포함한 두경부암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한편, 고 구본임은 서울예술대학 연극과를 졸업했으며 '나는 왕이로소이다', '늑대 소년' 등의 영화와 '탐나는도다', '멘드롱또' 등 드라마 뿐만 아니라 연극무대에서도 활약했다.
빈소는 쉴낙원인천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오는 23일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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