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상거래업체인 쿠팡이 최근 단독 대표 체제에서 3인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하면서 큰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구조조정 전문가로 알려진 인물을 인사관리 담당 대표로 영입한 것을 놓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관심은 구조조정 전문가로 알려진 고 신임 대표의 역할. 고 신임 대표는 하나로텔레콤이 SK텔레콤에 인수될 당시 하나로텔레콤 HR본부장으로 근무하면서 구조조정을 담당했던 인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쿠팡이 인력구조조정의 필요에 직면했다고 평가한다. 실제로 2017년 6555억원이던 쿠팡의 인건비 규모는 지난해 9866억원으로 3000억원 이상 급증하면서 전체 매출의 20%를 넘어섰다. 이처럼 인건비 지출이 급격히 증가한 것은 상품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물류센터 고용인력이 크게 늘었고, '쿠팡플렉스' 등 새로운 서비스 출범에 따른 비용 증가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쿠팡은 지난해 매출 4조4227억원과 영업손실 1조97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60% 이상 늘었지만 영업적자 규모도 71.7%나 급증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