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국내 브랜드 순위를 크게 흔들어놨다.
그동안 대규모 적자와 악성 이슈로 하위권에 머물렀던 쿠팡은 BSTI 853점을 얻으며 지난해 말 54위에서 12계단 오른 42위를 기록했다. G마켓은 11위에 올라 10위권 진입을 눈앞에 뒀다. 11번가는 지난해 대비 6계단 상승한 21위에 이름을 올렸고, 옥션은 지난해 43위에서 16계단 높은 26위까지 올랐다.
반면, 유통 최고 브랜드로 전체 2위였던 이마트는 3위로 물러났다. 롯데그룹 유통 브랜드들도 대거 순위가 떨어졌다. 지난해 10위였던 롯데하이마트가 13위로 내려선 것을 비롯해 롯데마트(13위→26위), 롯데백화점(23위→48위), 롯데슈퍼(71위→72위) 등이 모두 하락했다.
이번 분기에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브랜드인 삼성 갤럭시가 전체 1위를 유지했다. 카카오톡은 이마트를 제치고 2위에 올랐고, 네이버도 4계단 오른 5위를 기록하는 등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이 강세를 보였다.
이 밖에 KB국민은행, 롯데월드 어드벤처, 신라면, 신한카드, SK텔레콤이 상위 10위권을 형성했다.
브랜드스탁 측은 "코로나19로 소비가 전반적으로 침체함에 따라 상당수 브랜드의 가치가 하향 평준화하는 현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한편 1분기에 새로 100위권에 진입한 브랜드는 카카오T(83위)를 비롯해 SSG닷컴(86위), BMW(88위), 2080(89위), 신한금융투자(95위), 블랙야크(96위) 등 6개로 집계됐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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