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광그룹과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사돈의 연을 맺는다.
재계 관계자의 전언에 따르면,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장남 홍정환씨(35)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장녀 서민정씨(29)가 결혼을 전제로 교제를 하고 있다. 지인의 소개로 만나게 된 이들은 서로에 대한 호감 속에서 성숙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1년생인 서민정씨는 미국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글로벌 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에서 근무를 했다. 이후 2017년 아모레퍼시픽에 평사원으로 입사했지만 6월 퇴사, 중국 장강성학원(CKGSB) MBA과정에 입학했다. 중국 장강성학원의 MBA과정을 마친 이후에는 중국 온라인 마켓 징동닷컴에서 디지털 업무 경력을 쌓았고, 2019년 10월부터 아모레퍼시픽 뷰티영업전략팀 과장 직급으로 재직 중이다. 뷰티영업전략팀은 국내 화장품 영업을 담당하는 부서다.
서민정씨는 서경배 회장으로부터 중학생때부터 수차례 지분 증여를 받아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분 2.93%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만 놓고 본다면 서경배 회장에 이어 아모레퍼시픽그룹의 2대 주주다. 주력 비상장계열사인 이니스프리와 에뛰드, 에스쁘아 등의 지분도 각각 18.18%, 19.5%, 19.52%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경영승계 후보 1순위로 꼽혀왔다.
양가와 오랜 인연을 이어온 측근은 "아직 결혼날짜를 잡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단 두 사람의 만남을 양가 어른들이 다 알고 있는 가운데 축복 속에서 성숙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여러가지 일정은 뒤로 미루고는 있으나, 좋은 소식을 조만간 들려줄 수 있을 것"으로 전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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