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대면 접촉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면서 직원과 만나지 않고 비대면 형태로 소비하는 이른바 '언택트 소비' 바람이 불고 있다.
언택트 소비가 증가한 요인으로는 단연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을 줄여서'(71.6%,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시간,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소비할 수 있어서'(47.7%), '결제가 편리해서'(40.5%), '직원 및 판매원과의 접촉이 부담스러워서'(32.9%), '대기하지 않고 구매할 수 있어서'(28.9%), '키오스크로 주문 받는 가게가 늘어서'(15.6%) 등을 들었다.
이들은 언택트 소비가 전체 소비 중 차지하는 비율을 60% 수준으로 체감하고 있었다. 전체 소비의 과반 이상을 비대면 채널로 하고 있는 것.
아울러 전체 응답자의 10명 중 7명(69.8%)은 직원을 통하는 컨택트 소비보다 언택트 소비를 더 선호한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가 73.7%로 선호 비율이 가장 높았다. 계속해서 30대(69.5%), 40대(67.1%), 50대 이상(61.7%) 순으로, 나이가 어릴수록 언택트 소비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택트 소비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결제나 구매 절차가 간편해서'와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아서'라는 답변이 59.8%(복수응답)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대기하지 않고 구매할 수 있어서'(45.5%), '사람과의 대면이 불편해서'(24.8%), '비용이 저렴해서'(20.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언택트 소비보다 컨택트 소비를 선호하는 응답자(991명)은 그 이유로 '물건을 직접 보고 구매하고 싶어서'(62.2%, 복수응답),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 문의할 수 없어서'(44.4%), '직원에게 더 나은 제품을 추천 받을 수 있어서'(20.6%), '사람과의 소통을 좋아해서'(20.5%) 등을 선택했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10명 중 9명(92.7%)은 앞으로도 계속 언택트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지에 대해 '그렇다'고 답해, 코로나19로 촉발된 언택트 소비 열풍이 한 때의 유행이 아닌 소비 트렌드의 변화로 보는 시각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