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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장에서 출주표나 종합지에 만족하는 고객과 예상지의 디테일한 부분을 필요조건으로 여기는 고객이 있다.
프로필, 연대 분석=경륜의 가장 큰 특성이라 할 수 있는 것은 연대 부분이다.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점이 있다. 학연, 지연 등 연계성이 있어도 두 선수의 나이차가 많다면 실전에선 공염불이 될 수 있다. 반면, 동갑내기들이나 비슷한 또래로 경기 경험이 어느 정도 있다면 신뢰할 만하다. 또한 연대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더라도 두 선수의 전법이 추입(마크)+추입(마크) 형태라면 조심해야 한다.
성적=일반적으로 성적의 분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지만 외형적인 모습에 머무르면 복병을 찾아낼 수 없다. 복병을 찾기 위해선 무엇보다 착순보다 착차(차신차)를 살피는 자세가 요구된다. 하위 착순이라도 선두권에 1∼2차신차로 좁힌 선수들로 전법이 추입이 아닌 자력(선행, 젖히기)이었다면 특히 눈여겨볼만하다. 반면 깨끗한 마크였음에도 차신차를 좁히지 못했거나 오히려 벌어진다면 의심해볼 여지가 있다.
주행도, 주행기록=주행도와 주행기록은 성적의 원인과 경주의 질을 판단할 수 있는 가장 핵심요소로 상급자로 가는 지름길이다. 정면승부, 초주 위치 선정 실패(가령 7번째 자리), 진로 막힘(특히 외선 대열의 후미), 마크 다툼 등으로 하위 착순을 기록했다면 쉽게 지나쳐서는 안 된다. 특히 강자들을 상대로 정면돌파를(선행, 젖히기) 시도한 선수는 가장 우선순위로 꼽을만하다. 나머지 요소들도 면죄부를 줄만하다. 또한, 내선 주행 보다는 체력 소모가 큰 외선 주행에서의 진로 막힘은 눈여겨 볼 여지가 충분하다. 방해받지 않은 앞 선수를 놓치는 마크 실패는 과감히 다른 쪽으로 시선을 돌려야 한다.
인기순위, 배당=선수들의 입상 패턴과 상관관계를 생각해볼 수 있다. 가령 인기순위 2위 보다 3위시 축과의 동반입상률이 높다던가 특히 점배당일 경우 상대적으로 입상률이 낮다던가라는 규칙성을 찾아볼 수 있다.
◇지정훈련, 인터뷰=지정훈련을 통해 비공식적인 연대를 찾아낼 수 있으나 선수들은 친분보다 실력을 우선시하는 만큼 결속력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 인터뷰에선 선수들의 심리적인 묘사가 핵심인데 전략적인 면 보다 체력적인 언급이 신뢰할만하다.
마지막 한 바퀴의 김동우 기자는 "과거 경주의 세밀한 관찰이 추리의 가장 큰 근간이 된다. 그러나 실전에서의 배당 흐름, 베팅 운영, 논리로 설명할 수 없는 직감 등도 하루의 성패를 변화시킬 요소인 만큼 자신만의 노하우를 구축하려면 경주 후 복기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방대한 자료의 무게감을 예상지를 통해 덜어내는 것 또한 베팅 승률을 올리는데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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