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구직난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구직자 10명중 4명은 기업에 최종 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입사를 포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포기한 횟수는 절반 이상(55%)이 1회 포기했으며, 2회(30.7%) 포기한 응답자도 적지 않았다. 포기한 횟수의 평균은 1.7회로 집계됐다.
어렵게 합격하고도 입사를 하지 않은 이유는 기업 형태별로 다소 차이가 있었다.
아울러 10명중 4명(39.5%)은 입사 포기한 것을 후회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후회한 이유는 '취업에 계속 실패해서'(47.7%,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서 '구직 기간이 길어져서'(47.2%), '앞으로 구직난이 더욱 심해질 것 같아서'(31.1%), '경제적 어려움이 점점 커져서'(27.5%), '이후 더 좋은 기업에 합격하지 못해서'(24.4%), '취업 후 이직이 나을 것 같아서'(16.1%) 등이 있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최종 합격 후에 입사를 포기하는 것은 채용을 진행한 기업 입장에서 보면 시간과 비용의 손해 뿐 아니라 필요한 인재를 적시에 채용하지 못해 예정된 업무에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본인에게도 시간 낭비는 물론 다른 지원자의 취업 기회도 놓치게 하는 일인만큼 입사 지원 전에 충분한 정보 탐색과 심사숙고를 거쳐 신중하게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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