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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호텔 밸런타인데이 케이크 평가] 서울신라, 장미꽃 내려앉은 듯한 극강의 비주얼 '시즌 케이크 절대 강자의 자부심'

조민정 기자

기사입력 2021-02-10 08:59


서울신라호텔의 '터치 오브 로즈'는 스패출러로 일일이 케이크 겉면에 꽃잎 모양을 표현하는 등 상당히 공을 들인 제품. 럭셔리한 모습으로 비주얼적 측면에서 상당히 호평을 받았다. 사진제공=서울신라호텔

밸런타인데이는 5월 가족의 달 등과 함께 디저트 대목으로 꼽힌다. 이날을 기념하는 MZ 세대는 SNS 채널에 일거수일투족을 업로드하는 특성을 지녔다. 호텔업계로서는 이들을 겨냥한 시즌 케이크를 통해 홍보는 기본, 미래 주요 고객으로 자리잡을 20대 연령층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확실하게 각인시킬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대규모 파티나 특별 세리머니가 어려워지면서, '시즌 케이크'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졌다. 실제 지난 크리스마스 한정판은 예년 대비 2~3배의 매출을 올리면서, 호텔업계에 모처럼 활기를 불어넣기도 했다.

시즌 케이크의 최종 승자가 되기 위해 각 호텔은 각각 강력한 승부수를 던질 수 밖에 없다. 이에 '케이크 명가'로 소문난 그랜드하얏트서울(이하 그랜드하얏트), 웨스틴조선서울(이하 Œ틴조선, 서울신라호텔(이하 서울신라), 콘래드서울(이하 콘래드)의 밸런타인 시즌 케이크를 '전격 해부'해 봤다. 평가에는 본지 경제산업팀 이정혁, 조민정 기자, 영상콘텐츠팀 송정헌 기자가 참여했다.


◇ 서울신라호텔 케이크. 사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 서울신라호텔 케이크. 사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이중 서울신라호텔 베이커리 '패스트리 부티크'가 선보인 '터치 오브 로즈'는 다가오는 밸런타인데이에 낭만을 더해줄 장미꽃잎 모양의 한정판 케이크다.

올해로 6년째 매년 2월 서울신라호텔이 선보이는 밸런타인데이 시그니처 케이크 터치 오브 로즈는 분홍빛 장미꽃잎들이 케이크 위에 사뿐히 내려 앉은 듯한 모양 덕분에 '연인들의 케이크'로 인기를 끌어 왔다.

달지 않은 맛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신라 블렌디드 티'를 우려낸 시트에 장미와 리치 향이 가득한 생크림을 올리고, 싱그러운 장미를 얹어둔 듯한 모양을 연출해 로맨틱함을 극대화시켰다. 서울신라호텔의 '터치 오브 로즈'는 스패출러로 일일이 케이크 겉면에 꽃잎 모양을 표현하는 등 상당히 공을 들인 제품. 럭셔리한 모습으로 비주얼적 측면에서 상당히 호평을 받았다.

서울신라호텔 측은 "6년째 동일 디자인으로 선보이는 서울신라의 시그니처 케이크"라며 "럭셔리하면서도 연인간 로맨틱한 분위기를 강조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특별히 공을 들였다. 초기엔 얼그레이 티로 시트 맛을 냈으나 최근 '신라 블렌디드 티'를 사용해 고급스러운 케이크 맛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매년 시즌 케이크 '대박'을 터뜨리는 '케이크 명가'답게 디자인, 맛 등에 있어서 평가단에게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더불어 고급스러운 패키징 역시 선물을 전해받는 이에게 감동을 선사해 눈길을 끈다. 가족 등 지인들이 함께 즐기는 다른 시즌 케이크와 달리, 특별히 연인을 위한 선물이라는 점에서 밸런타인데이 케이크는 패키징 또한 구매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포인트다. 서울신라호텔의 경우, 어두운 톤의 패키징 상자와 받침이 케이크 외관의 연분홍 빛 컬러를 한층 더 돋보이게 만들어준다. 이동 중 변질을 막기 위한 별도의 보냉팩과 이를 위한 공간도 마련돼 있어 세심함을 더했다.

이외에 올해 첫 출시된 '로즈 펄 초콜릿'은 산딸기와 리치퓨레 가나슈에 장미향을 가미한 초콜릿 트러플로, 산딸기와 리치의 상큼함을 은은한 장미향이 감싸는 듯한 맛이 특징적인 디저트다. '하트 프랄린 초코 스틱' 또한 올해 처음 선보이는 하트모양의 초콜릿바로 다크 밀크 산딸기 등 3가지 맛으로 각각 출시했다.

연인의 날 밸런타인 데이에 낭만을 더해줄 '터치 오브 로즈' 케이크와 '로즈 펄 초콜릿', '하트 프랄린 초코 스틱'은 화이트데이 당일인 3월 14일까지 구매 가능하다.

한편, 서울신라호텔의 프렌치 레스토랑 '콘티넨탈'도 밸런타인데이 스페셜 코스 요리를 선보인다. 캐비아와 블랙 트러플, 미국 메인주산 가리비 등 최고급 식재료를 활용한 콘티넨탈의 대표 메뉴들과 밸런타인 데이 이벤트 메뉴를 동시에 맛볼 수 있다.

이 가운데 모든 디저트 메뉴 콘셉트를 붉은색으로 정해 밸런타인 데이에 낭만을 더했다는 점도 이색적이다. 백조를 형상화한 머랭을 올린 부드러운 산딸기 무스와 캐러멜?크림?카카오닙스를 활용한 하트 모양의 초콜릿이 준비될 예정이다.

밸런타인 데이를 특별하게 기념할 수 있는 콘티넨탈의 '밸런타인 스페셜' 코스는 오세트라 캐비어와 성게알 퓨레, 비프 타르타르와 수란 블랙 트러플, 비프 콘소메, 가리비 구이, 바닷가재, 한우 1++ 등심 스테이크, 디저트로 구성되며, 밸런타인 데이 당일 하루만 이용 가능하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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