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공식품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미국에서 최악의 한파가 발생하는 등 세계 곳곳에서 이상기후가 나타나는 가운데 1분기 국제곡물가격이 전분기 대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제곡물가격 상승은 이를 원료로 사용하는 국내 식품이나 사료 등의 물가에도 영향을 준다.
밀은 달러화 강세로 인해 미국산 밀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졌지만, 미국 한파로 인해 하락 폭이 1%로 제한됐다.
미국의 주요 곡물 기말재고량이 줄고 주산지에서 이상기상이 발생함에 따라 올해 1분기 선물가격지수는 전분기보다 17.4% 오른 138.2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업관측본부는 주요 곡물에 대한 3월 조기경보지수를 '경계' 단계인 0.96으로 설정했다. 국제곡물 조기경보시스템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총괄·조정 아래 농업관측본부가 운영한다.
농업관측본부는 "세계 주요 곡물 수급 여건이 소폭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제곡물의 선물가격과 수입단가가 오르면서 국내 물가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