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중 고정금리 대출 비율을 전체의 절반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변동금리가 많은 전세자금 대출이 급증하자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비거치식 분할상환 대출 목표치도 57.5%로 1년 전과 같다. 비거치식 분활상환 대출의 인정 기준에는 전세대출 분활상환분이 포함된다. 전세대출의 경우 2년간 원금의 5% 이상 분할상환 시 해당 대출의 잔액을 분할상환 대출로 인정한다는 얘기다.
금융당국이 은행의 고정금리와 분할상환 대출의 목표 비율을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한 것은 전세자금 대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전세대출이 많이 늘어 고정금리 비중을 높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고정금리 비중 관리를 계속해야 하기 때문에 낮출 수는 없어 작년 수준을 유지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