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관이식외과 박순철 교수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10㎝ 정도의 피부 절개만으로 진행되는 최소절개 신장이식을 시행하고 있다.
성공적인 신장이식 수술은 투석치료보다 환자 생활의 질적인 면에서 훨씬 좋으며, 투석치료에 동반되는 다양한 합병증과 부작용을 억제해 환자들이 느끼는 만족감은 매우 크다.
전통적인 신장이식 수술은 공여 받은 신장을 좌측 또는 우측 하복부에 'L'자 모양의 '하키스틱' 피부 절개법을 통해 진행하며, 통상 20~25㎝ 절개창(수술 절개 부위)이 필요하고, 통상 속옷을 착용했을 때, 수술 흉터가 노출되는 등의 단점이 있다. 최근 복강경이나 로봇을 이용한 신장이식 수술도 몇 증례가 보고되었으나, 임상에서 보편적으로 적용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서울성모병원에서만 이 수술을 진행하고 있으며, 통증이 기존 절개법에 비해 적고, 회복 속도가 비교적 빠르며, 미용적 효과가 우수하며 환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소절개 신장이식수술을 받았던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에서 기존 수술방법을 이용한 신장이식술과 비교했을 때 이식신 기능, 생존률, 합병증에 있어 통계적으로 차이가 없는 것을 확인해, 2008년 Transplantation Proceeding에 보고했으며, 최근까지 추가적으로 중장기적 이식신장과 환자 예후 등 전반적인 이식 성적에 대해 2016년 Chinese Medical Journal에 게재했다.
박 교수는 "일부 환자에게 제한된 기준에 따라 선택적으로 시행되는 수술방법이지만, 환자의 만족도가 너무 커서 그 적용 환자 범위를 점차 늘려가고 있다"며, "최소절개 신장이식에 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병행해 해부학적 차이와 환자 개개인의 변이와 무관하게 최소절개 신장이식술을 시행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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