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지만, 반팔 와이셔츠 대신 남성 니트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에서는 피부에 달라붙지 않고 시원한 촉감을 주거나 물세탁이 가능한 소재를 활용한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니트는 꼬임과 재질에 따라 여름에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옷"이라면서 "한두 해 전부터 니트 수요가 높아지기 시작하더니 올여름 남성복 브랜드마다 니트 아이템이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LF의 대표 남성복 브랜드인 '마에스트로'는 올여름 시즌에 니트 소재를 활용한 상의 제품 수를 작년 동기보다 60%가량 늘렸다. 색상도 기존 검정, 갈색, 베이지 등의 기본적인 색상 외에 노랑, 주황, 청록 등 남성복에서 주로 사용하지 않는 화사한 색상으로 확장했다. 언제 어디서나 유행과 관계없이 입을 수 있다는 의미의 '타임리스' 라인 반팔 니트가 주력 상품이다. 7월 현재 LF몰의 마에스트로 브랜드 내 상위 5위 제품 가운데 4개가 이 타임리스 라인이다. 특히 리넨 혼방 소재에 형태 복원력을 높이는 공법을 적용해 통기성이 우수하면서도 기계 세탁이 가능한 '타임리스 아이스 워셔블 반팔 니트' 제품은 출시 한 달 만에 품절됐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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