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이성호)은 켈로이드 흉터가 귀에 생겼을 때 수술 후 실리콘 겔 시트와 자석을 이용한 치료법으로 재발률을 낮추고 있다.
실리콘 겔 시트와 자석 치료법은 박태환 교수가 2017년 국제 창상학회지(International Wound Journal)에 게재한 논문에서 효과가 입증됐다. 연구에 따르면 켈로이드 제거수술을 받은 환자 40명에게 자석과 실리콘 겔 시트를 적용해 18개월간 추적관찰한 결과 95%에서 재발이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환자 본인과 객관적 관찰자에 의한 국제공인 흉터 설문조사에서도 통증, 가려움, 색깔, 단단함, 두께, 불규칙한 정도 등이 치료 전과 비교해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태환 교수는 "켈로이드는 많은 환자들에게 좌절감을 안겨주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알려질 정도로 치료가 쉽지 않다"며 "3차원 구조의 귀에 자석을 이용한 압박치료를 시행함으로써 켈로이드 섬유모세포 및 켈로이드 콜라겐의 증식을 저해시키고 켈로이드 섬유모세포의 자연사를 유도해 효과를 나타낸다"고 밝혔다. 덧붙여 "실리콘 겔 시트의 경우 피부 각질층의 수분 손실을 감소시켜주는 수화작용을 증대시키고 섬유모세포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성장인자의 발현을 조절함으로써 켈로이드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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