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6명은 월급을 모두 써버려서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는 '월급고개'를 겪고 있으며, 월급소진까지 평균 12일 가량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은 월급을 받은 후 모두 소진하는데 평균 12일이 걸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0일'(21.2%), '15일'(20.9%), '7일'(11%), '20일 이상'(8.9%), '19일'(8.6%), '14일'(5.2%), '5일'(5%) 등의 순이었다.
특히, 이들 중 59%는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생활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월급고개 기간이 예년에 비해 앞당겨졌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월급고개를 겪지 않으려면 월급이 최소 얼마나 돼야 한다고 생각할까.
응답자들은 월 급여가 460만원 이상 돼야 월급고개를 겪지 않고 안정적인 지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이는 재직중인 기업 유형별로 살펴보면, 중소기업 직장인들은 월급이 최소 440만원, 대기업 재직자는 510만원 이상이 필요하다고 답해 70만원 가량 차이가 있었다.
반면, 월급고개를 겪지 않는 응답자(552명)들은 그 비결로 '계획적인 소비 생활'(54%, 복수응답)을 꼽았다. 이외에도 '소비활동 자제'(43.7%), '여유자금 보유(저축 등)'(33.7%), '술, 담배 등을 줄이거나, 하지 않음'(25.4%), '여가 활동을 잘 하지 않음'(21.4%), '부모님께 도움을 받음(주거, 생활비 등)'(9.8%), '주식 등 월급 외 소득'(6.7%)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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