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후 불쾌한 포만감이 들거나, 조금 먹어도 금방 배가 부른다면 '기능성 소화불량'일 가능성이 있다. 배 위쪽(상복부)의 통증과 속 쓰림 등도 기능성 소화불량 증상이다. 상복부 팽만감이나 구역, 구토, 트림, 메스꺼움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특별한 원인 없이 3개월 이상 만성적이고 반복적으로 이런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실제 브라질과 세르비아에서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자료에 따르면 주로 살이 붉은 고기, 밀가루 음식, 튀긴 음식, 콩류, 초콜릿, 당류, 감귤류가 식후 포만감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탄산음료, 양파, 콩, 바나나는 복부 팽만을 유발했다. 커피, 양파, 후추, 초콜릿 등은 명치 통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까지 '소화불량' 환자에게 명확한 추천 음식은 없다. 하지만 밀가루 음식보다는 쌀이 비교적 안전하다. 쌀은 소장에서 흡수돼 가스를 적게 생성, 복부 포만감이나 팽만감을 줄여줄 수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한국인 소화불량 환자 식이 권고안
1. 일차적으로 본인이 섭취하였을 때 증상을 유발하는 음식은 피한다.
2. 과식이나 빨리 먹는 습관, 불규칙한 식사 등 나쁜 식사 습관은 소화불량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3. 지방이 많은 음식(기름진 음식)은 피한다.
4. 콩이나 양파 등은 소화불량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으며, 탄산음료, 초콜릿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5. 유제품 (우유, 치즈, 요구르트 등)은 일부 환자에서 소화불량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6. 밀가루 음식보다는 쌀로 만든 음식이 증상을 덜 일으킨다.
7. 커피보다는 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8. 매운 음식을 평소 잘 먹지 않는다면 매운 음식을 섭취할 때 속쓰림과 소화불량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